혹시, 나고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나고야는 일본에서도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의 전주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고야에서 시작된 특색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도 많이 있고, 나고야가 본고장인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나고야에 간다면 꼭 먹어야 하는 메뉴들 추천할께요.
나고야 맛집 추천
테바사키 手羽先 (닭날개 튀김)
닭날개 튀김인데요. 이게 굉장히 그 후추와 간장의 맛이 강한데 아주 바삭하게 튀겨서 맥주 안주로 좋아요. 일반 이자카야에서도 안주로 먹을 수 있지만, 테바사키의 본고장 나고야까지 왔으니 안먹어볼 수 없겠죠. 테바사키만을 전문으로 튀겨서 판매하는 세까이노 야마짱 이라는 가게입니다. 나고야 본점으로 인기에 힘입어 지금은 일본 전국으로 진출해 있지요. 주 메뉴는 다름아닌 테바사키인데, 세까이노 야마짱 마스코트 캐릭터도 한손에 테바사키와 한손에는 맥주를 든 아저씨… ㅋㅋㅋ
간장베이스이기 때문에 다소 짜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그건 뭐 그냥 동남아에서 고수 먹는 느낌으로 디폴트값으로 입력해줍니다 ㅎ
世界の山ちゃん 本店
愛知県名古屋市中区栄4-9-6
미소카츠 みそかつ
나고야는 미소 즉, 된장 베이스의 소스가 굉장히 유명해요. 그래서 미소소스를 뿌리거나 담가 먹는 색다른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요. 나고야의 특색있는 소스라고 할까요?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미소카츠 입니다. 돈까스에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 (데미그라스?)가 아니라 미소 소스를 뿌려서 먹는건데, 이 약간 달콤 짭짜름한 미소소스랑 돈까스가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려요! 특히, 미소카츠로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야바톤 나고야점은 언제나 오픈부터 긴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입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줄 서 먹는 맛집이거든요.
야바통의 마스코트인 돼지캐릭터가 그려져있어서 아마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꺼에요. 여기는 <맛있는 녀석들>나고야 편에서도 방송되었는데 반갑더라구요. 역시 먹잘알 그들… 미소카츠에 생맥주! 여기가 극락입니다. 원래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지만 찍먹파들은 소스를 따로 담아서 달라고 하면 따로 주십니다.
みそかつ 矢場とん 矢場町本店
名古屋市中区大須3-6-18
+미소우동 / 미소오뎅
이 미소소스 시리즈로 우동에도 담가먹고, 오뎅도 담가 먹는데요. 기본적으로 된장소스를 베이스로 하지만 가게마다 조미료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맛을 냅니다. 나고야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자카야에 가거나 밥집에 가면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본고장의 맛을 보고 싶다면 야마모토야로 가보시지요. 여기는 다이쇼시대로부터 이어져오는 전통의 된장조림을 만들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가게에서는 된장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미소우동, 미소오뎅, 미소 꼬치 요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山本屋 桜通大津店
愛知県名古屋市中区丸の内3-19-30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일본에 어딜가나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지만, 나고야에 왔다면 이 히츠마부시를 안먹어 볼 수 없어요. 장어구이를 밥 위에 올려주는데요. 차를 같이 내어줍니다. 히츠마부시를 먹는 데에 3단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밥에 장어구이가 올려진 채로 그대로 먹고, 두번째는 장어를 부수고 소스를 뿌려 비벼 먹고, 세번째는 차를 부어서 오챠즈케로 먹어야 합니다. 나고야에서 히츠마부시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쇼핑몰의 레스토랑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나고야 전통의 방식으로 히츠마부시를 만들고 있는 맛집을 추천합니다.
타츠무라 라고 하는 가게인데요. 1978년 창업한 이래로, 3대째 나고야에서 히츠마부시를 계승하고 있는 가게입니다. 아이치현에서 잡 장어를 매일아침 직접 손질하고 굽는다고요.
竜むら
名古屋市中村区名駅4-4-10 クロスコートタワーB1
나고야 코친 名古屋コーチン (닭요리)
나고야는 특히 닭고기가 유명합니다. 나고야 지방의 토종닭 브랜드래요. 살이 단단하고 감칠맛이 있어서 나고야 코친은 나베부터, 회, 가라아게 등 다양한 요리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닭들이 알도 잘 낳는데 계란도 맛있어서 나고야 지방에서는 푸딩이나 디저트도 유명하다고요.
예전에 나고야의 이자카야에 들렀다가 닭 사시미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흔히 먹는 요리는 아니라서 괜찮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진짜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생맥주 n잔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음식도 정갈하게 나와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고야 코친이라고 쓰여진 가게들이 나고야 토종닭을 사용한 나고야식 요리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純系名古屋コーチン 酔人
名古屋市中区新栄町3-8 今川ビル2階
카레우동
일본은 참 카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카레만 전문적으로 파는 음식점들도 있고, 카레빵에 카레 우동까지… 원래 카레 우동은 일본에서는 전국적으로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나고야에서는 나고야식 카레우동을 판매하고 있고 이게 꽤 인기가 있습니다. 보통 카레 우동 보다 훨씬 더 걸죽한데, 닭뼈로 육수를 만들고 건더기에는 어묵과 유부 등을 넣는 것이 특색입니다.
나고야에서는 술을 먹고 마지막에 입가심용으로 많이 먹는다고 해요. 그래서 술집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若鯱家 錦店
名古屋市中区錦3-12-10 758NISHIKIビル1F
키시멘 きしめん
일반 우동과 달리 면이 얇게 퍼져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우리나라의 칼국수 같은 느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칼국수와는 달리 보통 키시멘은 국문이 더 얇고 쯔유로 국물을 내서 훨씬 더 산뜻한 느낌입니다. 일본에서는 나고야 지방에서 예로부터 많이 먹어왔던 면의 종류라고요. 일본은 워낙 우동이 많이 발달해있는 곳이지만, 나고야에 왔으니 키시멘 도전해 봐야겠지요. 면이 얇고 평평하기 때문에 국물의 감칠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고야 성 안에 키시멘을 오랫동안 판매해온 전문점이 있는데. 관광지이기도 한 만큼 항상 문정성시에요. 가게 이름도 나고야성 키시멘정.. 그 외에도 나고야 밥집에서 키시멘을 취급하는 곳이 많으니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名古屋城きしめん亭
名古屋市中区本丸1-1(名古屋城内)
안가케스파게티 あんかけスパゲッティ
이것도 나고야에서 시작된 스파게티의 한 종류인데요.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 보다 두꺼운 면에, 아주 걸쭉한 소스가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는 나고야! 하면 떠올리는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이 안가케 스파게티를 창시한 인물… 요코이 히로시의 본점에서는 야채와 고기를 삶아서 10일 이상 숙성시킨 오리지널 소스와 2.2mm의 오리지널 면으로 50년 이상 영업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미라칸 ミラカン 이라고 합니다. 메모메모
スパゲッティハウス ヨコイ錦店
名古屋市中区錦3-14-25 アサヒビル1F
아카카라 나베 赤から
아카카라 나베는 나고야 본점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일본 전국으로 진출해있는 나베 프랜차이즈 입니다. 나베라고 하면 찌개라고 해야 하나요? 국물요리에 쓰는 넓은 냄비를 나베라고 하는데요. (보통 도자기) 이 나베를 이용한 요리가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곱창을 넣은 모츠나베나, 소고기 간장베이스의 스키야키 등이 있겠네요. 아카카라는 이름처럼 빨간 국물로 맛있게 매운 맛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운 단계를 0부터 10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요.
3번이 제일 인기라는데. 저는 한국인의 위엄을 뽐내고자 10단계를 먹은 적이 있거든요 !! (한국에선 맵찔이입니다) 그런데 정말 안매웠어요… ㅋㅋㅋㅋㅋㅋ 역시 한국인!!!! 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매움이란 뭔가… 막 청양고추의 매움이라기 보다는 후추 많이 뿌렸네.. 이런 느낌이랄까요 ㅋ 예전에 카레가게에서도 비슷하게 매움의 단계를 선택하라기에 한국인으로서의 자신감이 생겼던 저는 가장 매운걸 선택했었는데 역시 안매웠던 기억… ㅋㅋㅋㅋㅋ 일본인들 혀 어떻게 된거죠?!?!?!
하여튼 다시 아카카라로 돌아와서. 한국인이 먹기에도 맛있게 매운 맛이고요. 안에 각종 채소와 고기, 어묵 등 여러가지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 마지막엔 칼국수 아니면 죽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한국패치 아닌가요 ㅋ 동경에 가서도 아카카라 동경점 찾아갔던 기억ㅎ 생맥주랑 같이 드세요. 아주 쭉쭉 들어갑니다. 같은 매장에서 테바사키, 미소 쿠시카츠 등 나고야 본토음식을 같이 팔고 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좋습니다.
赤から名古屋本店
愛知県名古屋市中村区名駅3-16-11
+나고야에 가면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는 것으로 그 밖에 새우 요리가 있습니다. 새우튀김, 텐무스 (새우튀김+주먹밥)가 있고요. 그리고 대만식 중화면도 인기메뉴 입니다. 아, 그리고 일단 회전초밥은 어딜 들어가서 먹어도 중간 이상입니다. 오아시스21 안에 있는 회전초밥집 맛있었어요.
나고야 디저트!
코메다 코히 コメダ珈琲店
나고야에는 카페가 많은데요. 카페라기 보다는 킷사텐 喫茶店 이라고 표현하는 찻집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스타벅스처럼 프랜차이즈 느낌이 아니고. 자리에 앉으면 메뉴 내어주고, 직접 서빙도 해주고 그런 찻집 느낌! 그 중에서도 코메다 코히는 나고야를 본점으로 (몇번째 대사죠ㅋ)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간 카페인데요. 아침에만 먹을 수 있는 모닝메뉴도 있고요. 따끈한 빵에 소프트 크림을 올려주는 시로노와르라는 디저트 메뉴도 인기가 높습니다. 차는 아주 무거운 유리잔에 내어줘요 ㅋ 향수를 팍팍 자극하는 색다른 체험 가능합니다. 여기는 나고야 도처에 가게가 널려있기 때문에 비슷한 글씨가 보이면 들어가시면 됩니다. (간판 마크에는 왠 뾰족한 모자 쓴 아저씨가 있어요 ㅋ)
아침에 조식 대신 먹기에도 좋아요. 모닝메뉴를 시키면 삶은 계란과 따끈한 빵을 내어주거든요. 나고야에 왔으니 나고야모닝 추천추천
카키고오리
일본의 팥빙수라고 할 수 있는 카키고오리. 원래는 진짜 그냥 간 얼음에 소스를 부어주는게 다였거든요. 처음 먹었을때 이걸 돈 받고 파나 싶었던 충격이…?! ㅋㅋㅋㅋ 일본 사람들이 왜 그토록 설빙에 열광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어쨌든 일본의 카키고오리도 진화하여 이제 연유도 뿌려주고 팥도 얹어주고 아이스크림도 한스푼 올려주네요. 사사야나기는 나고야 카키고오리 디저트 맛집으로 나고야 디저트를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ささやなぎ
愛知県名古屋市中村区名駅南1-17-2
크레이프 케이크
크레이프 케잌이 일본이 원조는 아니지만 이 곳은 겹겹이 쌓아 올리는 크레이프 케잌에 풍부한 크림과 과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본인들도 줄서서 먹는 곳인데… 일본 본토 관광객들한테 더 유명한 것 같아요 ㅋ 인기에 힘입어 여러 분점을 내고 있는 곳이지만 나고야 사카에점이 본점입니다.
ハーブス栄本店
愛知県名古屋市中区錦3-6-17セントラルパークビル2階
수플레 팬케이크
일본사람들 핫케이크 참 좋아하는 것 같죠. 일본 애니메이션에 보면 꼭 등장하는 맛있어 보이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팬케잌! 그 중에서도 풍부하게 부풀어 오른 수풀레 팬케이크 한국에서도 한창 인기가 높았던 것 같은데.. 이 가게로 말할 것 같으면 후와후와 수풀레 팬케이크에 크림을 얹어 주는데 진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비쥬얼. 이건 나고야 여행 인스타 업로드용으로도 100점 아닌가요!
Pancake House HoiHoi
愛知県名古屋市中区栄5-4-2 レジデンシア栄南1A
크레페
크레페하면 하라주쿠를 떠올리시나요?! 여기 나고야식 크레페가 있습니다. 홍차와 크레이프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인데요. 나고야 텔레비탑 근처에 있어서 텔레비탑 보러갔다가 (사실 볼건 없음… ㅋ) 들르기 좋아요. 일단 비주얼이 압살. 나고야 인증샷찍기 넘 좋고요22. 이건 뭐 식사대용으로 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헤비합니다 ㅎ 지금 일본 나고야의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핫한 가게 중 하나입니다. (일본관광객들 많음)
ROCCA&FRIENDS CREPERIE to TEA 名古屋店
愛知県名古屋市中区錦3-15−112階
나고야 여행을 간다면!
위에 글들을 대충 보시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고야하면 나고야역과 사카에역 두 스팟이 있는데, 관광이라면 사카에역을 추천합니다. 일단 핫한 맛집이 많고요. (왠만하면 다 걸어서 갈 수 있음) 교통도 좋아요. 일단 나고야가 엄청 관광스팟이 많은 곳은 아니기 때문에, 사카에역에 머물면서 근처에서 먹고 쇼핑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여행이 될거에요.
사카에역에는 로프트, 돈키호테, 도큐한즈, 파르코 같은 쇼핑몰들과 함께 거리마다 작은 가게들이 있어서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처라면 나고야성+金シャチ横丁, 테레비탑을 볼 수 있는 히사야오도리 공원, 쇼핑,공원 복합시설인 오아시스21 (오아시스21은 밤에 조명이 더 예쁨) 정도 둘러보면 좋겠네요. 나고야에 수족관, 동물원, 레고랜드도 있긴한데… 사실 한국시설이 더 좋기 때문에 굳이 일본에와서…? 라는 느낌이긴 해욬 하여튼 그렇습니다.
색다른 미식여행을 원하신다면 나고야 꼭 가셔야 합니다. 도심과 전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리고 동경과 오사카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서 관서와 관동의 문화가 잘 만나있는 곳입니다.
일본여행지 추천 나고야 ! (가고싶다…)
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웹사이트 prunnnn.com 운영 중.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