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파리 – 저는 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파트 현관에 엄청나게 큰 쇠파리가 붙어있더라고요. 어릴때 시골 집에서 소를 키웠던 탓에 쇠파리를 정말 많이 보고 컸는데요. 오랜만에 쇠파리를 봤더니 정말 소오름 돋더라고요. 얼마나 큰지 처음에 벌인 줄… 알았지만 심지어 벌보다 더 무섭고 커요 ;; 쇠파리에 물려본 적 있으신가요? 시골이나 계곡에 갔다가 쇠파리 물림사고를 당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쇠파리는?
쇠파리는 일반적으로 1-2.5cm 정도로 크기가 크고, 검은색, 갈색 또는 회색을 띠며, 큰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종은 눈이 무지갯빛을 띠기도 합니다. 날개는 투명하거나 얼룩진 패턴이 있습니다. 쇠파리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고대 문헌에서도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 곤충은 인류와 동물에게 불편을 주었고, 때로는 질병을 전파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체체파리(Glossina spp.)는 인간에게 수면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쇠파리(Tabanidae)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피를 빨아먹는 성향으로 유명한 곤충입니다. 쇠파리는 주로 동물의 피를 빨지만, 때때로 사람도 공격합니다. 전 세계에 약 4,500종 이상이 있으며, 주요 종류로는 Tabanus spp., Chrysops spp., Haematopota spp. 등이 있습니다. Tabanus spp.는 북미와 유럽에 주로 분포하며, Chrysops spp.는 날개에 어두운 반점이 있는 특징으로 유명합니다. Haematopota spp.는 날개가 얼룩진 패턴을 가지며 유럽과 아시아에 많이 분포합니다.
쇠파리라는 이름은 쇠파리가 주로 소나 말 같은 가축의 피를 빨아 먹는 습성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 파리들은 주로 목축지나 가축이 많은 곳에서 활동하며, 가축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쇠파리는 피를 빨아 먹으면서 가축들에게 통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쇠파리
쇠파리는 주로 여름철에 활동이 활발하며,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암컷 쇠파리는 알을 낳기 위해 피를 빨아 먹습니다. 물린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쇠파리는 물가나 습한 곳에 알을 낳고, 유충은 물이나 진흙 속에서 자라며 유충 단계에서 1년 이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하고, 이후 성충이 됩니다. 성충이 되면 피를 빨기 위해 동물이나 사람을 찾습니다.
쇠파리가 피를 빠는 이유
쇠파리가 피를 빠는 이유는 주로 암컷 쇠파리의 번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암컷 쇠파리는 알을 낳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피가 필요합니다. 이 단백질은 알이 제대로 발달하고 성숙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수컷 쇠파리는 주로 꽃의 꿀이나 과일즙을 먹으며, 피를 빨지 않습니다. 암컷 쇠파리는 알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을 피에서 얻으며, 이는 알이 건강하게 발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번식 과정에서 암컷 쇠파리는 알을 낳기 전, 단백질 섭취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 먹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암컷은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게 됩니다. 쇠파리가 피를 빨기 위해 동물이나 사람을 물 때, 강력한 입 부분을 사용해 피부를 뚫고 피를 흡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타액을 분비하여 피가 응고되지 않도록 하며, 이 타액이 피부에 들어가면서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쇠파리의 이러한 행동은 모기와 같은 다른 흡혈 곤충들과 유사하며, 모기 또한 암컷이 알을 낳기 위해 피를 빨아 먹습니다. 이처럼 많은 흡혈 곤충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피를 필요로 하며, 이를 통해 번식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얻습니다.
다행히 인간에 기생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쇠파리는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가축의 몸에 기생하여 증식하지 않습니다. 쇠파리는 파리의 일종으로, 주로 피를 빨아먹기 위해 사람이나 동물에게 물릴 수는 있지만, 몸 안에서 기생하며 증식하지는 않습니다.
쇠파리는 주로 습한 지역과 야외에서 활동하며, 그들의 주요 먹이는 동물의 피입니다. 쇠파리에 물렸을 때 주로 발생하는 문제는 가려움증, 통증, 부기, 그리고 드물게 감염입니다. 하지만 파리 유충이 피부나 체내에서 기생하며 증식하는 것은 일반적인 쇠파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특정 종류의 파리 유충(보트플라이)은 동물이나 인간의 피부에 기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파리 유충이 피부에 들어가서 자라며, 이는 매우 드물고 특정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다행히 아직 한국에는 보트플라이가 살고 있진 않지만… 보트플라이의 주거주 지역인 중앙아메리카나 중앙아메리카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감염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주의하세요… *무조건 긴 옷입기
쇠파리에 물리면 왜 (더) 아플까
쇠파리는 입 부분이 날카롭고 튼튼하여 피부를 뚫고 피를 빨기 때문에 물릴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피를 빨기 위해 쇠파리는 타액을 분비하여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 타액이 피부에 들어가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쇠파리를 보시면… 입이 진짜 크잖아요. 이게 혈액을 빨기 위해서인데 보통 말이나 소에 기생해서 사는 만큼 두꺼운 가죽을 뚫기 위해 입 부분이 발달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물리면… T_T 말잇못.
모기에 물렸을 때와의 차이점
모기의 타액에는 항응고제가 들어있어서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데요. 이 타액에 포함된 단백질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의해 인식되면서 히스타민이 분비됩니다.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부위가 붓고 가렵습니다.
쇠파리는 큰 입을 이용해 피부를 물리기 때문에 물릴 때 더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쇠파리도 타액을 분비하여 피가 응고되지 않도록 하지만, 이 타액은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더 심한 붓기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쇠파리에 물렸을때는 간지럽다기 보다는 염증반응에 의한 통증과 부종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쇠파리 물림증상
통증과 가려움 : 쇠파리에 물리면 즉각적인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강한 쏘는 느낌일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는 가렵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부기와 붉어짐 : 물린 부위는 부어오르고 붉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발생합니다.
염증과 열감 : 물린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은 물린 부위가 따뜻하고 붉어지며,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 : 일부 사람들은 쇠파리에 물린 후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 위험 : 물린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감염되면 물린 부위가 더 붉어지고 통증이 심해지며,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 쇠파리에 물린 후 일부 사람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두드러기, 호흡 곤란, 전신 부종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쇠파리에 물렸을 때 증상이 심해지거나 이상 반응이 보일 경우, 특히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응급 조치로는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냉찜질을 하여 부기와 통증을 줄이며,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쇠파리 퇴치방법
쇠파리를 퇴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DEET나 피카리딘 같은 기피제를 사용하면 쇠파리에도 효과적입니다. 시트로넬라 오일이나 유칼립투스 오일 같은 천연 기피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가축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방충망을 설치하거나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피레트린과 같은 살충제를 사용하여 쇠파리를 직접 퇴치할 수도 있으며, 유인 트랩을 설치하여 쇠파리를 유인해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서 뿌리는 모기퇴치제나 모기퇴치 팔찌등도 쇠파리 퇴치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시골이나 계곡에 갈때 모기퇴치제 필히 챙기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 많이 나왔던 모기잡는 기계도 많이 나왔죠? 그런데 이 모기퇴치기가 모기나 날파리 같이 비행능력이 약한 곤충들에게는 잘 듣는데 쇠파리처럼 거대한 날개를 보유한 쇠파리나 파리 종류는 잡아들이질 못하더라고요.
계곡, 시골을 방문하게 되면 모기퇴치제 꼭 뿌리시고요. 쇠파리에… 모기퇴치기는 효과가 없습니다. 피레트린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나 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쇠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모기향도 쇠파리가 싫어할 수 있긴 하지만… 모기에 비해서 훨씬 거대한 쇠파리의 피지컬을 생각하면 치명타를 입히긴 힘들 것 같고요. 아주 집중적으로 살포할 수 있는 살충제를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모기에 비해서 몸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엥엥거리면서 여기저기 숨어서 귀찮게 구는 모기보단 발견이 쉬울 수 있지만 한번 물리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아무쪼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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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