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작년에 이어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모여 시끌벅적하게 보내기보다 가족들끼리 소소하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볼만한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연말 분위기를 낼 수는 없지만 가족들끼리 식사하면서 오붓하게 영화보는 시간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나홀로집에 (1990년)
상영시간 : 102분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국가 : 미국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이지만 역시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1990년 공개된 영화로 벌써 3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고전을 보며 어린시절을 추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휴가기간동안 혼자 집에 나겨진 대가족의 막내인 케빈. 케빈이 홀로 지키고 있는 집에 2인조 도둑이 나타납니다. 케빈은 아이들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기발한 방법으로 도둑을 골탕먹이고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얼빠진 도둑들의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됩니다. 크리스마스 저녁 온가족이 즐겁게 웃으며 감사하기 좋습니다. 특히 지금은 보기 힘든 예전의 풍경들을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2. 러브 액츄얼리 (2003년)
상영시간 : 135분
감독 : 리처드 카티스
국가 : 영국, 미국 합작
영국을 배경으로 한 남녀 19명의 사랑을 그린 대표적인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 직전의 런던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캐롤이 끝임없이 흘러나와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비서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 영국 수상, 한물간 가수와 매니저와의 우정, 짝사랑 하던 남자와의 크리스마스 첫 날밤을 앞두고 남동생에게 달려가는 누나의 이야기 등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직업, 연령도 가지각색입니다. 또한 주요 캐스팅에는 영국의 유명 연기파 배우들과 코미디언들이 등장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다양한 사람들의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러브액츄얼리는 공개된지 20년 가까이된 영화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한번쯤 본 적이 있더라도 크리스마스에 다시한번 가족들과 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3. 로맨틱 홀리데이(2006년)
상영시간 : 136분
감독 : 낸시 마이어스
국가 : 미국
서로 실연한 직후인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집과 차를 맞바꾸어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로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저택과 영국의 작은 시골집을 교환하게 된 두사람. 홈 익스체인지를 계기로 두사람은 새로운 인생의 무대를 맞게 됩니다. 카메론디아즈, 케이트 윈슬릿, 주 드로, 잭블랙 등 헐리우드의 익숙한 유명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게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큰 반전이나 전개없이도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로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4. 러브 더 쿠퍼스 (2015년)
상영시간 : 107분
감독 : 제시넬슨
국가 : 미국
일년에 한번 크리스마스 날에 모이는 쿠퍼 가문의 11명이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지내고 있는 듯 하지만 이혼하려는 부모님, 실직한 사실을 숨긴채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훔치다 체포된 이모 등 가족들은 모두 저마다의 비밀을 가지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모이게 됩니다. 쿠파 가족의 크리스마스 만찬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하며 보게 됩니다. 스텝맘, 아이엠샘 등 가족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던 각본가이자 영화감독인 제시넬슨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가족들의 이야기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다이앤 키튼, 존 굿맨 등 익숙한 얼굴들이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4대에 걸친 쿠퍼가족의 크리스마스 소동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기대하며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가족영화입니다.
5. 브리짓 존스의 다이어리(2001년)
상영시간 : 97분
감독 : 샤론 맥와이어
국가 : 미국
영국의 여성작가 헬렌 필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런던에 사는 32세의 독신 여성 브리짓의 일상을 그리고 있으며 사랑과 일을 쟁취하기 위하여 고군분투하는 그녀를 어느순간 응원하게 됩니다. 특히 브리짓 배역에 걸맞는 체형을 만들기 위해 6Kg을 증량했다는 르네 젤위거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주인공 브리짓이 다이어트에 분투하는 모습 역시 귀엽게 그려지는데요. 과연 사랑과 일 모두 쟁취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끝까지 보게됩니다. 공개된지 20년이 된 고전이지만 영화에 비춰지는 브리짓의 사랑스러운 모습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후속작들이 계속 만들어지게 됩니다. 특히 여자친구들과 모여있을때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6. 크리스마스 스토리(2007년)
상영시간 : 80분
감독 : 유하 부올리요키
국가 : 핀란드
산타 클로스의 나라로 익숙한 핀란드에서 산타클로스의 탄생을 이야기 합니다. 사고로 가족을 잃은 소년 니콜라스와 그를 지탱하는 마을 사람들과의 화합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조실부모 사고무탁한 니콜라스를 돌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돌아가며 니콜라스를 보살핍니다. 새집으로 옮기는 날이 되면 니콜라스는 반드시 지금까지 지내던 집의 아이들에게 손수 만든 장난감을 선물하게 됩니다. 산타클로스를 믿는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산타클로스 탄생의 비밀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보며 동심을 지켜주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습니다.
7.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캐럴(2009년)
상영시간 : 96분
감독 : 로버트 제메키스
국가 : 미국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색한 노인 스크루지는 그 해에도 고독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정령이 나타나 스크루지와 함께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데려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합니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인정머리 없는 구두쇠의 상징이 스크루지로 대표될 만큼 유명한 작품입니다. 특히 짐캐리가 1인 7역을 해내고 있어 그의 연기에 감탄하며 디즈니다운 환상적인 영상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계관에 또한번 반하게 됩니다. 동화같은 화면과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8.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년)
상영시간 : 104분
감독 : 노라 애프론
국가 : 미국
아내를 잃고 시애틀에서 아들과 함께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는 샘. 그러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샘의 아들인 조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전화해 아빠에게 새 부인을 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 후 전화로 샘의 가슴 속 깊은 고백을 들은 볼티모어의 신문기자 애니는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시애틀과 볼티모어는 미국의 끝과 끝. 멀리 떨어진 두 사람이 과연 만날 수 있을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 어른들의 사랑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설레며 볼 수 있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인 만큼 크리스마스 저녁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9. 크리스마스 스위치(2018년)
상영시간 : 101분
감독 : 마이크 롤
국가 : 미국/영국
결혼을 앞둔 영국의 귀족신분 여성과 미국의 평범한 제빵사가 서로 꼭 닮은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일탈을 꿈꾸던 영국의 귀족 마가렛은 제빵사인 스테이시에게 잠시동안 서로의 역할을 바꿔지낼 것을 제안하고 일상을 벗어나 생활하며 새로운 사랑에 눈뜨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미국과 영국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무겁지 않은 이야기로 일상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아 크리스마스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스위치는 2018년 공개된 이후 후속편들이 연달아 공개되었으며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10.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상영시간 : 106분
감독 : 길 케넌
국가 : 영국
2015년 발표된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산타클로스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엄마를 잃고 아빠도 일을 하러 떠나자 고모에게 맡겨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엘프가 사는 것으로 전해지는 북쪽의 마법의 마을을 찾아 떠난 아빠. 니콜라스는 그런 아빠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을 담은 핀란드 영화인 크리스마스 스토리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영화에서 모두 소년의 이름이 니콜라스인 걸 보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인간계 이름은 니콜라스라는게 학계정설인 것 같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궁금해 할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줄 이야기로 크리스마스 이브저녁.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11. 그린치(2000년)
상영시간 : 105분
감독 : 론 하워드
국가 : 미국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거리, 후빌의 변두리에는 괴상한 모습의 그린치가 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장 싫어하는 그린치는 사람들로부터 크리스마스를 훔치려고 계획합니다. 그러나 해맑은 소녀 신디와 그녀의 가족들이 베푸는 약간의 친절함이 그린치의 마음을 녹이기 시작합니다. 특수분장으로 변신한 짐 캐리와 그 다운 천연덕스러운 캐릭터 연기가 일품입니다. 2000년 미국에서 개봉하여 크리스마스 영화로 오랜 사랑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작품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올해까지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한 크리스마스 영화로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입니다.
12. 크리스마스 연대기(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상영시간 : 105분
감독 : 클레이 케이티스
국가 : 미국
넷플릭스에 크리스마스 영화가 참 많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스위치]나 [로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기사가 올까요] 등은 스토리라인도 비슷하고 (영국 귀족의 크리스마스에 침투한다던지) 배우가 겹치기도 합니다. 시리즈도 많아서 헷갈릴 정도인데요. 이러한 영화들도 크리스마스에 시간을 보내며 보기에 좋은 영화들이긴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만든 오리지널 크리스마스 영화 중에서는 [크리스마스 연대기]를 가장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도 일하러 나가 둘만 남게 된 남매가 우연히 산타를 만나 돕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화인데요.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니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현대배경에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내서 요즘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과격한 장면들이 있으니 고학년 아이들부터 같이 보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산타가 어딨어?! 라고 생각할 나이가 되겠지만 크리스마스에 가족들끼리 모여 산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본다면 즐거운 크리스마스 밤이 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들을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아요. 우리나라 영화들 중에서는 딱히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를 고르지 못했습니다. 구글에서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추천작품으로 뜨던데 아무래도 시한부의 주인공이 나오다보니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적합하진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우리나라영화 중에 손꼽히는 로맨스 명작이긴 합니다.
넷플릭스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영화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작품들 중에서는 [크리스마스 연대기] 와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소년]은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밤에 같이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인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기타 [크리스마스 스위치]나 [로열 크리스마스] 등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느끼기에 좋은 영화이니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로맨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 고전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도 [나홀로집에]나 [그램린], [크리스마스 캐럴]같은 작품에 멈춰 넋을 잃고 보게 되더라고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끝없이 울리는 가슴따뜻한 이야기 [러브액츄얼리]를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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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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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