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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호핑투어 후기 – 해라 마라? 장단점을 짚어드림

나트랑 호핑투어 후기 – 나트랑 호핑투어! 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동남아를 여행하면 참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들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색색깔의 캉캉 옷을 입은 화려한 열대어나 산호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거에요. 그런데 베트남 나트랑의 호핑투어는 생각보다 많이 활성화되거나 추천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호핑투어가 고민되는 이유!

동남아 여행에서 호핑투어는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 중 하나죠. 푸켓, 보라카이, 세부처럼 유명한 휴양지에서는 ‘호핑투어 안 하면 반쪽짜리 여행’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베트남—특히 나트랑이나 푸꾸옥에서는 호핑투어를 강력 추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와요.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탁한 바닷물, 강에서 흘러든 흙과 부유물 때문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따라 큰 강들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메콩강, 홍강 등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진흙, 모래, 유기물이 바닷물에 섞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바닷물의 투명도가 떨어지고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기에는 시야가 제한적이죠.

산호초 군락이 잘 발달하지 않음
필리핀이나 태국은 전통적으로 산호초가 잘 발달한 지역이에요. 하지만 베트남은 이런 산호 생태계가 상대적으로 작고, 보호도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 열대어들이 살 만한 환경이 부족해요. 일부 지역에서는 산호가 훼손되거나 사라진 경우도 많습니다.

기후와 계절풍의 영향
베트남 해안은 계절에 따라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은 시기가 자주 있어요. 특히 9~1월엔 북동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탁해지기 쉽고, 해양 생물들이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기도 해요. 실제로 저도 5월에 방문했는데 깜란 지역의 바다는 파도가 상당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무조건 비추천은 아니에요. 일정과 예산에 여유가 있고, ‘느긋한 섬 나들이’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다면 충분히 즐거운 추억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동남아의 대표적인 해양 액티비티 기대치를 갖고 접근하면 아쉬울 수 있다는 점, 미리 알고 가는 게 좋겠죠!

저도 여러 후기들을 보고 고민하다가…. 나트랑 호핑투어를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가까운 시일내에 다른 동남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 없고, 또 같이 가는 애들이 물개이다보니 뭐 열대어 그 비슷한 것만 봐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차피 언젠가 할꺼라면… 해보고 후회하자! 주의입니다.

나트랑 호핑투어 후기 – 깨끗한 바다, 아쉬운 열대어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저는 ‘혼문섬 – 혼땀섬 – 미니비치’ 코스의 호핑투어에 참여했어요. 아쉽게도 투어 당일 날씨가 흐리고 비까지 살짝 내려서 체감온도는 꽤 쌀쌀했답니다. 바다에 들어갈까 말까 망설였지만, 다행히 물이 너무 깨끗해서 결국 용기 내서 발도 담그고, 수중을 구경해봤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혼문섬이었어요. 이 섬의 해변은 흔한 백사장이 아니라 구멍이 송송 뚫린 자갈들로 가득한데, 마치 작은 산호처럼 보이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발마사지가 되는 기분이랄까? 처음엔 걷기 좀 불편했지만 오히려 이색적인 느낌이 강해서 꽤 인상 깊었어요. 애들도 신기한 돌멩이를 주우면서 한참 놀았습니다. 특히 바다 속 깊이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일만큼 물이 깨끗했어요! 굉장히 이국적인 곳이었습니다.

물속은 투명했지만, 기대했던 화려한 열대어는 거의 없었어요. 필리핀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물고기들은 보기 어려웠고, 대부분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작은 물고기들이었어요. 물론 이런 생물들도 나름 귀엽고 신기하긴 했지만, 스노클링을 기대하고 갔다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트남 나트랑 호핑투어 해라 마라 짚어드림

베트남 호핑투어 해라!

해양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 바다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나트랑 호핑투어를 하면 대게는 비슷한 코스인 것 같아요. 특히 미니비치를 많이 방문하시는데요. 미니비치에서는 스노쿨링 외에도 페러세일링이나 씨워크 등의 해양 액티비티가 가능합니다. 이때 고프로로 동영상, 사진 촬영도 같이 해줘서 열대어, 산호초와 사진촬영도 가능! (촬영 포함 인당 4~5만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혼문섬, 혼땀섬 등 본토랑은 좀 떨어져 있다보니까 바닷물이 정말정말 깨끗하더라고요. 배가 정박을 하는데 꽤 깊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다 바닥까지 훤히 보이는거에요. 막 야자수가 끝없이 펼쳐진 깨끗한 섬에서의 바다수영과 휴식은 리조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트랑 호핑투어 하지마라!

나는 그렇게 액티비티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등붙이고 쉬고 싶다. 어린 아이가 있다.

씨워크나 패러세일링 같은 액티비티보다 휴식을 원하시는 분들… 호핑투어 가는데에도 많은 체력이 소모가 됩니다. 일단, 선착장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상당한데 여기가 진짜 도떼기 시장이더라고요. 중국인 현지인 러시아인 한국인 등등등… 한 수백명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출발해서 배를 타면서 섬을 옮겨 다니고… 이동 자체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저희집 애들은 5살 7살인데요. 바다수영 물개처럼 잘하더라고요. 줄무늬 물고기도 좋아했고 아빠가 (혼자) 씨워크 하는 걸 구경하면서 좋아했
어욬ㅋㅋㅋ 그런데, 저희가 그다음 알리부 리조트에 머물렀거든요? 깜란지역말고 아미아나 리조트, 알리부 리조트가 있는 지역은 파도가 잔잔해서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쿨링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갔던 날도 날씨가 좋고 알리부 리조트 바로 앞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는데 애들이 줄무늬 물고기가 보인다며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다음에 또 애들이랑 나트랑에 온다면 굳이 (고생고생) 호핑투어 가지 않고 아미아나 리조트나 알리부 리조트에서 편히 물고기를 보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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