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호핑투어 – 4월말 4인가족의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면서 호핑투어를 계획했습니다! 저희 집에도 물을 좋아하는 5세 7세 물개가 두마리 있는데다가, 나트랑 앞 바다가 맑고 예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정말 많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호핑투어 코스들이 있었는데요. 계속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너무 헷갈려서 코스별 비용 표로 정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호핑투어란 무엇인가!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꼭 한 번은 들어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호핑투어(Hopping Tour)’인데요. 호핑투어는 여러 섬을 배를 타고 이동하며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섬 관광을 즐기는 여행 방식을 뜻합니다. 영어로 ‘Hop’이 ‘깡충깡충 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듯, 호핑투어 역시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단어랍니다.
호핑투어는 동남아 지역, 특히 필리핀, 태국, 베트남과 같은 나라에서 인기가 많아요. 특히 베트남 나트랑은 맑고 투명한 바다와 아름다운 해변, 그리고 다채로운 섬들 덕분에 호핑투어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트랑 호핑투어에 참여하면 푸른 바다에서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즐기고, 그림 같은 섬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신선한 해산물로 현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나트랑 호핑투어의 두 가지 방식
나트랑의 호핑투어는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먼저 ‘목선 투어’는 투어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전통적인 목선을 타고 진행되며, 배 위에서 식사를 하고 공연과 함께 맥주 파티와 같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요. 때문에 활기차고 흥겨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스피드보트 투어’는 작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며, 주로 스노클링 스팟에서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긴 뒤 섬에 내려 식사를 하거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합니다. 스피드보트는 주로 이동 수단의 역할을 하며, 비교적 개인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이에요.
나트랑 호핑투어 대표 코스
나트랑 호핑투어는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는 나트랑을 대표하는 혼땀섬(Hon Tam), 혼문섬(Hon Mun), 혼못섬(Hon Mot) 총 3개의 섬을 모두 방문하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는 각 섬에서 스노클링, 수영, 현지 음식 체험과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와 관광을 즐길 수 있어요. 혼문섬은 특히 아름다운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 덕분에 스노클링의 명소로 유명하며, 혼못섬은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혼땀섬은 미니비치가 있어 물놀이와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최근에는 미니비치에서 자유롭게 액티비티를 즐기며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코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머드온천이 포함된 호핑투어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온천에서 머드 체험을 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고 피부 관리까지 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요즘 나트랑에서 밀어주는 투어인데 TV에도 종종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트랑 호핑투어 비교표
회사 | 플랫폼 | 투어내용 | 비용(원) | 점심식사 | 비고 |
---|---|---|---|---|---|
베나자 | 마이리얼트립 | 혼째섬-혼문섬-혼땀섬-미니비치 | 124,250 | 혼땀섬 현지식 | 혼째섬 해양스포츠 (씨워크 만8세이상 가능) 100cm 이하 무료 100cm~140cm 아동요금 |
레츠비 | 마이리얼트립 | 혼문섬-스노쿨링-미니비치 | 167,000 | 미니비치 현지식 | 머드온천 옵션추가 가능 24개월 미만 무료 24개월 이상, 100cm~140cm 아동요금 |
산티아고 | 마이리얼트립 | 혼문섬-미니비치 | 209,000 | 미니비치 현지식 | 머드온천 옵션추가 가능 24개월 미만 무료 24개월 이상, 100cm~140cm 아동요금 |
피크타임 | 하나투어 | 혼문섬-혼땀섬-미니비치 | 153,670 | 미니비치 현지식 | 140cm 이상 성인 100cm~140cm 아동 100cm 미만 무료 |
산티아고 | 마이리얼트립 | 혼문섬-미니비치+파파야 마사지(60분) | 285,000 | 미니비치 현지식 | 마사지 90분 선택 시 306,000원 |
일단, 위의 표는 4인기준 (성인 2인+미취학아동2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선투어는 표에서 제외시켰는데,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파티나 술을 마시는 목선 투어는 맞지 않을 것 같아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스노쿨링 사이트로 이동해서 액티비티를 하고 미니비치에서 휴식 및 자유시간을 가지는 투어 위주로 골랐어요.
미니비치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음식 퀄리티가 좋다고 들었고, 아이들이 어린만큼 아이들이랑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미니비치에서 여러가지 액티비티가 가능해서 페러세일링이나 씨워크 등을 따로 신청해서 자유시간에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어른들끼리 여행을 간다면 목선투어나 3섬 투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목선투어의 경우, 식사도 배 위에서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호핑투어 선택시 고려할 사항들
1. 머드온천 할까 말까
요즘 나트랑 여행에서 유행하고 있는 머드 온천을 추가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머드온천을 옵션추가할 경우, 미니비치나 다른 섬에서 보내는 자유시간동안 머드온천에 잠깐 들렀다 오는 방식이던데,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20분 정도로 매우 짧고 (시간이 정해진 투어 특성상 ㅠ ㅠ ) 이 머드가 또 엄청 씻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딸이 두 명인 관계로… 두 딸을 씻고 닦일 자신이 없어서 머드온천은 관두었습니다. 미니비치에서의 자유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아쉽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너무 길게 호핑을 다니는 것보다는 잠깐 스노쿨링 스팟에서 물고기 보고, 미니비치에서 자유시간을 보낸 후 낮에 시내에서 드롭하는 투어로 결정했습니다.
가만히 늘어져 있는 것보다는 이색체험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머드온천 옵션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픽드롭비용 (깜란지역 등)
대부분의 투어는 숙소 픽드롭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시내지역이 아닐 경우에는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요금은 당일에 기사님께 직접 전달해달라고 하셨어요. 저는 깜란지역의 모벤픽에서 숙박할 예정이라 모벤픽 픽업, 시내 드롭으로 요청드려서 추가비용은 편도만 지불하면 됩니다.
3. 호핑투어+마사지 환상의 조화!
호핑투어를 하고나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해요. 샤워시설이라는 것도 딱히 없어서 그냥 양동이에 물 부어서 소금기만 씻어내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호핑투어를 끝나고 바로 시내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젖은채로 돌아다니면 너무 찝찝할 것 같아서. 바로 나트랑88킹 이발관 앞에서 드롭을 요청했습니다.
나트랑 시내에 있는 스파의 경우에는 샤워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호핑투어->샤워->마사지 코스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발관을 선택한 이유는… 마지막에 머리를 감겨준다고 하더라고요! 소금물 덕지덕지 묻은 머리를 감겨준다니…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딸만 두명이기 때문엨ㅋㅋㅋ 얘네들 머리 감기고 씻기는 게 또 엄청난 수고를 필요로 하는 일이거든요. 이발관에서 가족 네명 머리감고 말리고 나가면 환-상.
호핑투어+마사지 패키지가 같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묶어서 나온 패키지가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가족여행 패키지로 추천합니다!
4. 아동요금 확인
위 업체들에 직접 문의를 드린 결과, 100cm이상은 성인요금을 지불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한 5-6살만 되어도 100cm넘지 않나요 ;; 저희 둘째가 지금 만3세살인데 90cm가 넘는데 작은 편이거든요! 어쨌든, 위의 표에 업체들의 옵션을 면밀히 비교한 결과 저는…. 하나투어의 피크타임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100cm미만 둘째는 무료! 깜란지역 추가요금 $15만 지급하면 되더라고요!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스피드보트에 한자리를 차지해야 하니 그런가… 싶다가도 아직 작은 애들이라 아동요금 적용이 되는 투어업체를 찾아보게 되네요.
5. 아동용 장비 지참
아 그리고, 보통 스노쿨링용 장비는 대여가 가능한데. 아동용 스노쿨링 장비 및 구명조끼는 개인적으로 지참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게 바다에 떠서 바다 안을 들여다보는거라 애들이 떠있어야 하거든요 ;; 구명조끼 그런데 너무 자리차지를 많이 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바람을 넣었다 뺼 수 있는 부력조끼를 추천합니다. 아동용 스노쿨링용 장비는 면세점이 시중보다 더 저렴하더라고요. 면세점에서 픽업해서 총총 들고갈 예정입니다.
소문자 j는 이렇게 열심히 표를 만들어 비교하고 일정표를 짜고 있는 중인데 아직 떠나지 못했네요.. 언젠가 후기를 쓸 날을 기다리며…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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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웹사이트 prunnnn.com 운영 중.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