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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프레스 시작 ㅣ무인도에서 혼자 소리치기

워드프레스 시작 – 나는 지금 3개의 워드프레스를 운영 중이다. 2019년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역시 셋방살이 느낌이라 뭔가 아주 오래도록 울궈먹을 만한 소스가 필요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워드프레스를 시작… 잘한 일일까?

워드프레스 시작

네이버/티스토리 블로그 = 셋방살이 vs 워드프레스 = 자가

아무래도 셋방살이를 하다가 자가를 관리하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처음 도메인 주소를 설정하는 일부터 호스팅업체 선정, 웹사이트 꾸미기, 플러그인 운영, 이것저것 계속 발생하는 오류들과 애드센스 관리까지…

티스토리에 얹혀살았을 때에는 집주인이 알아서 해주던 걸 이제는 내가 다 혼자 해야 한다. 난… 본투비 문과of문과생인데…?!🫥

중요한 것은 워드프레스를 세팅하고 운영하는 데에만도 마치 공터에 집을 쌓아올리는 것 같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초기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자가를 운영하는게 아니고.. 이게 집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시공비 부터 관리비가 만만치 않음.

✏️워드프레스 초기 비용
도메인 : 1년 계약하고 연장하는 것을 추천. 도메인에도 종류가 많지만 난 .com을 선택했다. 약 2~3만원
호스팅 : wpx호스팅 이용. 이것도 1년 계약해서 조금 할인 받음. 약 25만원
테마 : 유료,무료 테마들이 있지만 나는 코딩의 ㅋ도 모르는 1인이었기 때문에 유료테마를 선택. 약 7만원

그 외에도 유료플러그인을 사용하느냐, 키워드 프로그램, 마케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트래픽이 발생하지 않는 초기 홈페이지만큼 다른 비용은 아직 사용하지 않음. 트래픽이 늘어난다면 호스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워드프레스 운영 : 중요한 건 꾸준함

그렇게 여차저차 시작한 워드프레스. 사실, 해외향 워드프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애드센스 수익이 나오는 곳도 해외향 워드프레스 1번이 대부분이다. 한국어로 운영하는 두개의 워드프레스는 아직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쓴지 2-3달 여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 여전히 나는 무인도에서 혼자 소리치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 도대체 언젠가 누가 보게 될까?

그런데 2019년부터 완전 열심히!! 는 아니었지만 나름 사부작사부작 운영했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내공이 쌓인 덕분일까? 아직 내 멘탈은 괜찮다.

블로그는 글이 1000개 이상일때부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블로거로서의 내공도 그렇고 실질적으로 보이는 성과도 마찬가지. 물론, 내 티스토리 글에도 1000개의 글을 쌓지 못했다.

에세이집 <여자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보고 반해서 읽어보게 된 황선우 작가의 <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인터뷰집에 이슬아 작가의 인터뷰에 이런 말이 나온다.

재능을 이기는 꾸준함.

워드프레스-시작

그러니까 블로거로서의 재능이라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게 아니다. 키워드를 찾고, 글을 (잘) 쓰고 광고를 배치하고 애드센스를 분석하고 ..의 영원한 반복인데. 이거를 그러니까 아주 꾸준히 할 수 있 수 있다면 키워드를 잘 찾아내는 사람보다, 광고를 잘 배치하는 사람보다, 애드센스를 잘 분석하는 사람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더 나은 성적서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아. 물론 재능에 꾸준함까지 있다면?

그런 분들이 아마 애드센스 상위 소득자에 이름을 올리는 분들이 되는 거겠지.

워드프레스 수익은?

워드프레스 시작 9개월차

워드프레스-시작

워드프레스 3개를 같이 운영하고 있는 현재까지 애드센스 수익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7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의미있는 수익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12월부터였다. 이때는 초심자의 행운이 통한 것인지 어떤 키워드가 해외 구글에서 상단을 먹는 바람에… 반짝 수익이 올랐다가. 그 키워드의 시즌이 사그러들자 수익도 함께 사그러들었다.

지금은 하루 10불정도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데. 예전의 영광은 잊고 이게 평균치라고 생각하고 존중하며 버티는 중. 물론 해외사이트의 경우에는 글을 최소 하루 1개이상은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발행된 글 수가 184건 정도인 워드프레스 1번의 첫번째 글을 발행한 것이 2023년 7월 28일이었으니까..

2024년 3월 29일 현재까지 245일이 지났다. 계산해보면 글을 하루 하나씩 못 쓰고 있었다! 아무래도 중간에 오류 때문에 몇주 정도 글 발행을 쉬었던 적이 있어서 그런 듯. 어쨌든 지금은 못 쓴날에는 다음날에라도 두개씩 쓰려고 노력 중.

한국 웹사이트들의 경우에는 성적이 더욱 처절한데.. 글 발행수가 아직 20-30건 밖에 안된다. 아무래도 키워드를 억지로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글 쓰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이 1000개라면 진짜 황금키워드는 10%정도만 되도 좋지 않을까 싶은게 나의 생각. 황금키워드로 100%채워넣는 웹사이트?? 생각만해도 정말 스트레스다.

그래, 일단,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해보자. 워드프레스 3개에 글 도합 3천개가 쌓일 때까지.

오늘도 무인도에서 혼자 소리쳐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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