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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지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 – 우리는 결국 지구라는 행성에 기생하여 살아가고 있는 바이러스일뿐일까? 혹시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덜 유해한 바이러스가 될 순 없을까? 오늘도 지구에서 더 잘 살다 가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가끔은 인간이 지구의 바이러스인 것 같다.

우연히 어디선가 인터넷에서 찾아 읽은 글귀다. 인간은 지구의 바이러스 같다고.

내가 어릴때만 해도 지구촌 60억명의 이웃(?)이는 관용어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인간은 멋대로 세력을 불려서 2024년에는 지구촌의 이웃이 약 80억명을 넘어섰다. 세계 인구는 매일 약 281,429명씩 증가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약 454,928명의 출생과 175,099명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고.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특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럽은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음.

이런 추세와는 별개로 한국에서는 최근 가임기 여성 1명당 출산률이 1명이하로 떨어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국가존속의 문제를 뒤로 하고 사회가 문명화될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 역시 어떤 면에서는 지구라는 별에서 더 조화롭게 살아나가기 위한 인간 나름의 진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어딘가에서는 계속 세력이 늘리고 있는 인간들은 UN추정에 의하면 2050년에는 약 97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orldometer)​​ (CountryMeters)​

와… 진짜 바이러스인가? 이렇게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인간들은 그 수를 계속 늘려 숲과 바다를 갈아엎고 동물들을 먹어치우고 쓰레기들을 계속 만들고 버리며 지구를 좀먹어 가려나보다.

이쯤에서 살펴보는 지구의 인구증가 추이

초기 역사는 기원전 10,000년 농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인간 정착과 식량 생산이 증가하여 인구 증가를 촉진했으며, 이 시기에 세계 인구는 약 1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1년에는 인구가 약 2억 명에 도달했고, 중세 시대 동안 농업과 상업의 발전으로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500년경 약 2억 5천만 명, 1000년경 약 3억 명, 1500년경 약 5억 명에 도달했다. 산업 혁명 이후 1800년경에는 약 10억 명에 도달했으며, 1900년경에는 약 16억 명으로 급증했다. 20세기와 21세기에 이르러 1950년경 약 25억 명, 2000년경 약 60억 명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80억 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특히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농업 혁명, 산업 혁명, 현대 의학과 위생의 발전이 있으며, 미래에는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인구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현재 세계 인구는 약 81억 명에 달하며, 이는 출생률이 사망률을 초과하는 자연 증가에 기인한다. 지구 인구는 매일 약 281,429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454,928명의 출생과 175,099명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덜 유해한 바이러스가 되기 위해.

덜 유해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지 않는 것이다. 버리지 않으려면 사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소시민으로서 사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다못해 500원짜리 사탕 하나를 사먹어도 비닐이며 플라스틱 막대기가 따라붙는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와서 짐을 풀 때면 내가 마트에 지불한 가격의 일부는 쓰레기를 사는데 쓴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재활용 쓰레기통에 쌓인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더미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고서야 사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덜 버리기 위해 노력해야할까.

패션 무지랭이로 살아간다.

요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옷들은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들이라 잘 썩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현대에는 유난히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많은데다가 값싸고 회전율이 높은 SPA브랜들이 늘어나면서 버려지는 옷들이 많다. 이 옷이란 것은 만드는 데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청바지를 하나 염색하기 위해서만도 70-100리터의 물이 사용된다고. 이렇게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 염료 폐수, 미세 섬유로 인한 환경파괴 뿐만 아니라 운송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버리는게 더 문제. 매년 수백만 톤의 의류가 매립지로 버려지는데 의류 폐기물들은 매립지의 공간을 빠르게 채우고 있는데다가, 합성 섬유들이 분해되는 데에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일, 매월, 매년 발생하는 의류폐기물들을 언제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게다가 합성 섬유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어 이는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하하. 패션 무지랭이인 나에게 옷이란 그저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몸뚱아리를 가리기 위한 수단일 뿐인지라 겨울에는 따뜻한 옷 (동복), 여름에는 시원한 옷(하복)을 옷장에서 꺼내입는다. 편하고 좋은 옷이 있으면 색깔별로 사두고 입기도 하는데(마크 주커버그 저리가라) 무늬없이 무난한 옷이 오래입기 좋다. 옷이나 양말에 구멍이 나면 바느질을 해서 기워서 다시 신는다.

특히 내 발은 작고 볼이 좁아서 양말이나 스타킹에 구멍이 잘나는 편이라 반짓고리를 들고 다녔다. 어느 날은 회사에서 양말을 기우고 있으니 옆자리에 앉았던 동료가 말하길 “우리 할머니 빼고 양말을 기워 신는 사람 처음 봤다”며 호들짝 놀라던 기억.

옷을 버릴 때에는 바로 쓰레기통에 쳐넣지 않고 버릴 옷을 모아서 업체에 회수요청을 한다. 깨끗한 옷들은 다시 세탁해서 동남아나 아프리카에 중고 옷으로 팔려나간다고 한다. 언젠가 인터넷에 떠돌았던 새마을금고 옷을 입은 아프리카 청년의 사진은 이런 맥락에서 생겨났는지도 모르겠다.

버리지 않는다.

최대한 당근마켓이나 맘카페 등을 이용해서 책이나 장난감, 가전 가구는 중고로 사용해주실 분이 있는지 찾아서 나눔한다. 하나라도 덜 버려지고 덜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되도록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포장을 할때에는 직접 냄비나 반찬통을 들고 가서 하고 (은근히 이모님들이 좋아하심), 실리콘 지퍼백을 쓰고 실리콘 용기커버를 사용해서 랩이나 비닐봉투 사용을 줄였다. 포장이나 배달을 할떄 최대한 밑반찬은 받지 않는다. 밑반찬이나 소스가 담겨오는 플라스틱 통이 왜 이렇게 많은지. 심지어 거의 대부분 버려지는 것 같은데?!

요즘은 플라스틱보다 좀 더 잘 썩는 친환경 생분해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티슈나 빨대 등 아이들을 키우면서 도무지 안쓰고는 못배기는 물건들은 되도록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생분해 제품을 찾아서 쓴다.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는 칫솔도 대나무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 플라스틱, 비닐을 조금 이라도 덜 사고 덜 쓰고 덜 버리도록 노력한다. 내 모습을 본 혹자 (남편)은 말했다. 혼자만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사실 지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한 것이므로 조금 더 수고롭더라도 정신승리하면 그만.

버린다면 잘 버린다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한다면 조금 더 잘 버린다. 우유팩은 잘라서 세척한 후에 잘 말려서 모아 버린다. 이 우유팩, 멸균팩이 잘 뜯어서 말리면 좋은 고급 재활용필름지라고 하는데. 어느날부터 종이팩에 담긴 우유보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우유가 많이 팔리게 되면서 종이팩 우유를 먹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다. 난 마트에 가서도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우유팩에 담긴 우유를 사서 먹고 잘 말려서 버리려고 노력 중이다. 아이들이 자주 먹는 멸균음료 팩도 일일이 다 뜯어서 씻어 버린다. 그대로 버리게 되면 안에 남은 음료 때문에 썩어서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진다고.

페트 병의 라벨은 잘 뜯어서 비닐로 버리고 투명페트병은 모아 버린다. 아, 한가지 진짜 대기업들에게 이야기하기 싶은 것은 제발 라벨은 잘 뜯어지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어린이 음료… 라벨 뜯을때 마다 화가난다. (하지만 이것도 자주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기 마련) 라벨을 잘 보면 라벨을 떼야 하는지 그대로 버려도 되는지 지침이 적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요구르트나 요플레도 최대한 라벨을 떼고 버린다. 가끔 라벨과 용기의 소재가 같기 때문에 떼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이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재활용에 신경쓰다보면 이러한 제품들은 한번 더 찾아서 사서 사게 된다.

일주일에 한번 돌아오는 아파트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수북이 쌓여있는 페트병에 그대로 붙어있는 라벨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뜯어서 버릴 사람은 어떤 오기로도 뜯어 버리고 (바로 나) 안 뜯을 사람은 흩날리는 바람에도 뜯기게 붙여놔도 안 뜯어 버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금 덜 유해하게 이 지구를 살아가는 바이러스가 되기 위해서 재활용은 되도록 깨끗이 씻어 말리고 자르고 뜯어서 버리자.

나 혼자 한다고 해서 이 지구가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지구를 생각하는 멋진 나”로 각성을 시작하면 재활용을 하는 수고로움도 뿌듯함이 되어 느껴질 떄가 있다. 그래. 어차피 바이러스로 태어났다면 조금 덜 유해하게 더 무해하게 살아가보자는 주문을 외며.

내가 꿈꾸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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