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역대 수상작가 작품 소개 21선 – 한국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탄생했네요! 세상에… 제가 살면서 한국어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받는 걸 보더니 이제 노벨문학상까지! 이제 한국 문화예술계의 황금기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고요.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기존의 노벨문학상의 경우에 반정부, 반전쟁, 반이데올로기 등 시의성이나 저항성을 가진 작가들이 수상한 경우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한강 작가의 경우에는 아시아의 여성작가라는 소수성에 주목한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이 노벨문학상이 특정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노벨 문학상
노벨상 문학상은 1901년 이후로 문학적 기예가 우수하며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한 작가들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2016년 비교적 최근에는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노벨상의 특징상 반체제 인사나 반전 인사들이 상을 수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벨평화상 다음으로 여성수상자가 많은 부문이기도 하고, 언어로는 영어가 28개로 가장 많은 수상을 수상했고 그 다음 프랑스어와 독일어가 14개로 뒤를 따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어 (카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와 중국어(모옌)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네요.
노벨문학상 수상작품 추천
헤르만 헤세 / 유리알 유희
제목 | 유리알 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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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Das Glasperlenspiel |
작가 | 헤르만 헤세 |
국가 | 독일 |
쪽수 | 420쪽(1권)353쪽(2권) |
발행일 | 2011년 09월 25일 |
출판사 | 민음사 |
한 전기 작가가 200년 전에 살았던 전설적인 유리알 유희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자료를 모아 그의 일대기를 쓰기 시작한다. 역사상 유래 없는 전 지구적 혼돈을 맞은 20세기 중반, 스위스 산간 지방에 ‘카스탈리엔’이라는 정신적 이상향이 세워진다. 어떤 정치적, 사회적 영향도 받지 않고 오로지 엄적한 절제와 자기 수양만으로 교육한 인재들을 교사로 파견해 사회가 바르게 돌아가도록 돕는 기관이다. 요제프는 이곳에서 영재로 교육받고 점차 유리알 유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다가 마침내 명인으로 추대된다. 맡겨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살아가던 그는 과거 학생 시절에 논쟁을 벌이던 세속의 친구 데시뇨리와 재회하면서 자신이 진정 바라는 역할이 무언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헤르만 헤세가 10년여를 걸쳐 집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는 살아생전 두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도대체 인류에게 무슨 정신적 문제가 있는건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앙드레 지드 / 좁은 문
제목 | 좁은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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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a Porte etroite |
작가 | 앙드레 지드 |
국가 | 프랑스 |
쪽수 | 264쪽 |
발행일 | 2019년 |
출판사 | 민음사, 열린책들 |
『좁은 문』은 지드의 대표작으로, 그의 가장 [가장 완벽한 문학적 성취]라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지상의 행복을 쫓기보다 천상의 성스러움에 가닿기를 원하는 인물 알리사와 그녀를 흠모하는 제롬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촌 지간이자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의 정신적인 고투와 엇갈림의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그려 냄으로써, 순수함의 지향과 관능적 천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간 본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실제로 자신의 외사촌 누이를 흠모하여 결혼했던 지드 자신의 자전적 경험이 작품 곳곳에 투영되어 있는 소설이다.
1919년에 발표된 소설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명작 고전인만큼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있는데 민음사에서는 좁은 문과 함께 앙드레 지드의 다른 작품들을 엮어 발행되어 있습니다.
윌리엄 포크너 / 내가 죽어 누워있을때
제목 | 내가 죽어 누워있을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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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s I Lay Dying |
작가 | 윌리엄 포크너 |
국가 | 미국 |
쪽수 | 311쪽 |
발행일 | 2003년 07월 15일 |
출판사 | 민음사 |
가난한 농부 앤스 번드런의 아내이자 다섯 남매의 어머니인 애디는 중병에 걸려 임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가족들은 애디의 죽음을 슬퍼하거나 애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남편은 아내의 죽음을 방관하다시피 하고 맏아들 캐시는 앓아누운 어머니의 창밖 앞마당에서 장례에 쓸 관을 미리 만드는 데에만 몰두한다. 둘째 아들 주얼은 가족의 일보다는 자기의 말(馬)에 더 큰 애정을 느끼고 있으며, 셋째 아들 달은 자기에겐 어머니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어머니의 죽음을 애써 외면한다. 고명딸 듀이 델은 뭔가 비밀스러운 이유로 어머니의 간병과 장례에 정성을 쏟지 못하며, 막내아들 바더만은 어머니의 죽음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애디가 집 근처의 가족 묘지를 마다하고 친정이 있는 제퍼슨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자 번드런 가족은 관을 마차에 싣고 긴 장례 여행을 시작한다.
동일한 시간, 사건을 바탕으로 각각 다른 사람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열다섯 명이 각자의 시점으 독백을 하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총체적 난국인 뭐 그런… 동 작가의 <압살롬, 압살롬!>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 / 이방인
제목 | 이방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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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Etranger / The Stranger |
작가 | 알베르 카뮈 |
국가 | 프랑스 |
쪽수 | 270쪽 |
발행일 | 2011년 03월 25일 |
출판사 | 민음사 |
알제에서 선박 중개인 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는 뫼르소. 그는 교육을 받았지만 신분 상승 욕구나 야심이 없고 생활의 변화를 원하지 않는, 이상할 정도로 주위에 무관심한 청년이다. 그런 그는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후 세상에서 ‘이방인’이 되어 버리는데, 변호사와 재판관, 사제 등 그를 도우려는 누구도 뫼르소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그 또한 주위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카뮈는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뫼르소의 삶, 죽음에 이르러서야 신앙과 구원의 유혹을 떨치고 자기 자신과 세계를 똑바로 마주하게 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억압적인 관습과 부조리 속에 살아가는 고독한 현대인의 초상을 그린다.
1942년 발표된 소설이라고 하는데. 인간사회의 부조리함 (?)이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동 작가의 소설 <페스트>는 코로나 시대에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표지에 떡하니 얼굴이 내걸려있는데 꽤 미남이심…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닥터 지바고
제목 | 닥터 지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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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Доктор Живаго |
작가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국가 | 러시아 |
쪽수 | 464쪽(1권) 564쪽(2권) |
발행일 | 2019년 01월 25일 |
출판사 | 민음사 |
20세기 초 러시아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의사 지바고의 삶과 사랑 그리고 지식인으로서의 고뇌를 담았다. 소설의 첫 장면에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슬픔에 빠져 있는 소년 지바고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바고’라는 성에 ‘삶’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의 장례 행렬은 ‘산 자를 매장하다.’라는 말 그대로 러시아의 암담한 미래를 예견하고 있었다. 이후 지바고는 한 교수에게 맡겨져 지식인으로 성장하지만 그의 삶은 모순으로 가득하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불멸을 믿는 종교적 태도나, 혁명을 꿈꾸면서도 역사적 소명보다 개인의 성찰을 중시하는 자세가 그렇다. ‘글 쓰는 의사’ 지바고의 모습에는 혁명의 환상을 거부하고 유폐되기를 택한 당대 지식인의 여러 얼굴이 드러난다.
러시아 작가인데요. 이 소설은 체제 혁명 등으로 다소 혼란스러웠던 러시아 국내에서 발표되지 못하고 이탈리아에서 먼저 발표되어 이듬해 노벨상수상자로 지목됩니다. 당시 러시아의 시대상을 소설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존 스타인 벡 / 에덴의 동쪽
제목 | 에덴의 동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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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ast of Eden |
작가 | 존 스타인 벡 |
국가 | 미국 |
쪽수 | 505쪽 (1권) 660쪽(2권) |
발행일 | 2008년 06월 30일 |
출판사 | 민음사 |
19세기, 새뮤얼 해밀턴은 아내와 함께 아일랜드에서 미국 서부 살리나스 계곡으로 이주한다. 이들은 빈손으로 시작하여 척박한 땅을 일구고 이웃을 도우면서, 아홉 남매를 낳아 훌륭하게 키우며 살아간다. 새뮤얼은 비참한 상황에서도 좌절하는 법 없이,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이다. 자식들이 성장하여 하나 둘 외지로 나갈 무렵, 동부에서 애덤 트래스크가 임신한 아내 캐시와 이주해 온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읜 애덤은 모든 면에서 자신과 대조적인 이복동생 동생 찰스와 성장하다가 아버지의 강요로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저곳을 방랑한다. 그 후 애덤은 고향에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지만, 찰스와는 달리 캐시와 결혼하여 서부로 간다. 그는 살리나스 계곡 부근에서 가장 좋은 땅을 사들이고,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위해 그곳을 마치 에덴동산처럼 꾸미기 시작한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19세기에서 20세기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두 가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영화화되어 제임스 딘이 출연했어요. 분량의 압박이 있으니 마음먹고 시작해야할 작품…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제목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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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One Day in the Life of Ivan Denisovich |
작가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국가 | 러시아아 |
쪽수 | 223쪽 |
발행일 | 2000년 04월 30일 |
출판사 | 민음사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2차 대전 중 소비에트 정부에 의해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된 남자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이하 슈호프)의 하루에 대한 이야기다. 슈호프는 반역죄를 ‘명목’으로 10년 간 수감되었는데, 작가 솔제니친 역시 반정부활동을 ‘명목’으로 8년 간 강제노동수용소 생활을 했으니 그의 자전적인 경험인 셈이다. 8년이니, 10년이니 하는 기간은 개인의 일생에서 어마어마한 시간이지만, 솔제니친은 단 하루의 이야기로 소설을 마쳤다. 그 안에서 그가 겪었던 것은 단 하나의 하루, 한 가지 패턴의 무한한 반복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반혁명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수용소에 수감된 것이 27세였다고… 지식인으로써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러시아 정권을 비판했고 1974년에는 미국으로 추방… 되었다가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뮈엘 베케트 / 고도를 기다리며
제목 | 고도를 기다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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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n attendant Godot |
작가 | 사뮈엘 베케트 |
국가 | 프랑 |
쪽수 | 175쪽 |
발행일 | 2000년 11월 30일 |
출판사 | 민음사 |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이 서 있는 황량한 무대, 특별한 줄거리도 극적인 사건도 없는 내용. 그 때문에 1953년 1월 5일 파리의 바빌론 소극장에서 작품이 공연되었을 때 공연이 성공하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실제로『고도를 기다리며』는 이미 다른 여러 연출가들에게 거부당한 상태였고, 배우들마저도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못한 채 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피가로」지에 ‘광대들에 의해 공연된 파스칼의 명상록’이란 평이 실리자 관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기껏해야 한 달 정도 공연될 예정이었던『고도를 기다리며』는 장기 상연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존의 사실주의극과는 거리가 있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에 관객들은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신문과 방송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작품의 구체적인 의미를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미국에서의 초연 때 연출자 알랭 슈나이더가 <고도>가 누구이며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베케트는「내가 그걸 알았더라면 작품 속에 썼을 것」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이 등장하는 희극. 그래서 도대체 그들이 기다리는 고도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 업데이트 좀…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제목 | 설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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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雪國 |
작가 | 가와바타 야스나리 |
국가 | 일본 |
쪽수 | 163쪽 |
발행일 | 2002년 01월 31일 |
출판사 | 민음사 |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세 명이다. 부모가 남겨준 재산을 가지고 무위도식하며 여행을 다니고 있는 시마무라, 눈 지방에서 게이샤로 살며 애처로울 정도로 열심히 시마무라를 사랑하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여자 고마코, 그리고 사랑하는 일에 온몸을 던지는 아름답고 순수한 소녀 요코. 시마무라는 고마코에게 마음이 이끌려 그녀를 만나러 눈 지방의 온천장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고마코가 그에게 보이는 정열적인 애정을 <모두 헛일>이라며 그저 방관하며 바라볼 뿐이다.
시마무라는 공허한 벽에 부딪는 메아리와도 같은 고마코의 소리를, 자신의 가슴 밑바닥으로 눈이 내려 쌓이듯 듣고 있었다.
일본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1968년 노벨상문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설국이라는 제목처럼 눈이 오는 지방의 정경을 묘사하는 서정적인 문체가 특징입니다.
윌리엄 골딩 / 파리대왕
제목 | 파리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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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ord of the Flies |
작가 | 윌리엄 골딩 |
국가 | 영국 |
쪽수 | 327쪽 |
발행일 | 1999년 02월 28일 |
출판사 | 민음사 |
비행기가 섬에 추락하고, 어른 없이 아이들 몇몇만이 무인도에 남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행기는 영국에서 피난을 위해 이륙한 것으로, 공격을 받아 추락한 것이다. 추락하기 전, 영국에서 원자폭탄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책 서두에서 주인공인 랄프와 피기 ( 번역판에서는 돼지 라고 불린다.) 가 만나고, 랄프가 소라껍데기를 찾아 그것을 나팔불듯이 불자, 아이들이 정글 밖에서 나온다.
무인도에 떨어진 소년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투쟁을 통해서 현대 인간문명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데요. 노벨상 수상당시 <사실적인 설화예술의 명쾌함과 현대 인간 조건을 신비스럽게 조명하여 다양성과 보편성을 보여주었다>는 수상평에서 의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있네요.
토니 모리슨 / 비러비드
제목 | 비러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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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eloved |
작가 | 토니 모리슨 |
국가 | 미국 |
쪽수 | 476쪽 |
발행일 | 2014년 03월 15일 |
출판사 | 문학동네 |
미국 역사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흑인문제를 노예제에서부터 현대의 인종차별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룬 토니 모리슨은 『빌러비드』에서는 특히 ‘여성 노예’에 초점을 맞추었다. 노예라는 운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딸을 죽인 흑인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흑인들의 참혹한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박탈당한 모성애를 되찾은 도망노예의 과격하고 뒤틀린 사랑과 그로 인한 자기 파괴를 이야기한다.
흑인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06년 뉴욕타임지에 의해서 1980년대 이후 최고의 미국소설 1위에 꼽히기도 했고, 하버드대 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책 2위로 꼽히기도… 그외 퓰리쳐상, 미국도서상, 로버트F.케니디 상등등등을 수상한 명서네요.
주제 사라마구 / 눈먼 자들의 도시
제목 | 눈먼 자들의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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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lindness |
작가 | 주제 사라마구 |
국가 | 포르투갈 |
쪽수 | 476쪽 |
발행일 | 2022년 10월 20일 / 스페셜 양장본 |
출판사 | 헤넴 |
한 도시에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안 보이는 ‘실명’ 전염병이 퍼진다. 첫 번째 희생자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차를 운전하던 사람. 그는 안과 의사에게 가봤지만, 의사 역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자신도 그만 눈이 멀어버린다.
이 전염병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다. 정부 당국은 눈먼 자들을 모아 이전에 정신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에 강제로 수용해놓고 무장한 군인들에게 감시할 것을 명령하며, 탈출하려는 자는 사살해도 좋다고 말한다. 수용소 내부에서는 눈먼 자들 사이에 식량 약탈, 강간 등 온갖 범죄가 만연한다.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인 수용소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수용소 밖으로 탈출한 사람들은 수용소 밖 역시 썩은 시체와 쓰레기로 가득한 폐허가 되었고, 공기는 역겨운 냄새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악몽의 유일한 목격자는 수용소로 가야 하는 남편(안과 의사)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눈이 먼 것처럼 위장했던 의사의 아내. 그녀는 황량한 도시로 탈출하기까지 자신과 함께 수용소에 맨 처음 들어갔던 눈먼 사람들을 인도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모두가 눈이 먼 가운데 나만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다면? 이유도 모르게 사람들의 눈이 멀어버린 세상. 그곳에서 또 새로운 인간군상들이 탄생하게 되네요… 근데 원제는 Blindess 눈먼자들인거 같은데 한국 제목이 더 새삼 멋져버림.
귄터 그라스 / 양철북
제목 | 양철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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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Die Blechtrommel |
작가 | 귄터 그라스 |
국가 | 독일 |
쪽수 | 480쪽 |
발행일 | 1999년 10월 31일 |
출판사 | 민음사 |
이 소설은 폴란드의 ‘단치히’가 주무대이다. 역사 속에서 숱하게 짓밟혔던 그 곳에서 ‘오스카 마체라트’는 태어났다. 그는 그의 출생을 생생히 기억한다. 태어나면서 정신연령도 성인의 그것과 똑같이 지니고 있었다. 그가 회술 하는 그의 지난날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이 어머니의 정부(情夫)인 ‘얀 브론스키’의 아들이라고 스스로를 말하는 것도, 계모의 아들인 이복동생 ‘쿠르트’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도대체 그의 말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끝까지 알아차릴 수가 없다. 쫓기는 할아버지를 숨기기 위해 할머니가 그녀의 네 겹의 치마 속으로 숨겼다가 그곳에서 ‘오스카’의 어머니가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 그 자신이 노래로써 유리를 깨뜨리는 것. 스스로가 세 살 때 성장을 멈추게 했다는 것. 어쨌든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들이 재미있다.
1959년 발표된 베스트셀러 작품이며 1979년에는 영화화되어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귄터 그라스는 문학적 업적이 인정되어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케르테스 임레 /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기도
제목 |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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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Kaddis a meg nem szuletett gyermekert |
작가 | 케르테스 임레 |
국가 | 헝가리 |
쪽수 | 204쪽 |
발행일 | 2022년 01월 31일 |
출판사 | 민음사사 |
이 소설은 별도의 장(章) 구분이나 소제목 없이 상당히 긴 단락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전적으로 작가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시간과 장소 또한 이리저리 뒤섞인다.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던 부모 아래서 불행하게 보냈던 어린 시절과 기숙 학교에서 목도한 다양한 인간 군상, 아우슈비츠에서 겪은 끔찍한 일들과 인상적인 사건들, 아내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지난한 과정, 글쓰기와 문학에 대한 사색 등이 얼핏 두서없이 결합되고 연결되며 하나의 뚜렷한 의미망을 만들어 낸다. 마치 기나긴 애도처럼 이어지는 혼잣말 혹은 읊조림은 반복되는 주제의식 때문에 때로는 한없이 비통하고 때로는 더없이 격정적이며 작가의 내면에 공존하는 빛과 어둠을 수시로 넘나든다.
<운명><좌절>과 함께 홀로코스트 3부작으로 불립니다. 작가 본인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비극과 잔혹함.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가가 14살때 처음으로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제목부터 뇌리에 박히네요.
J.M. 쿳시 / 마이클K의 삶과 시대
제목 | 마이클K의 삶과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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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ife & Times of Michael K |
작가 | J.M. 쿳시 |
국가 | 남아공/호주 |
쪽수 | 276쪽 |
발행일 | 2021년 06월 07일 |
출판사 | 문학동 |
구순구개열 기형을 안고 태어난 유색인 마이클 K는 자신의 어머니가 가정부로 일하는 케이프타운의 시 포인트 지역에서 정원사로 취직한다. 습하고 고온인 날씨 탓에 노모의 건강이 점점 악회되어간다고 생각한 K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가 태어나 자란 카루의 농장을 향해 떠난다. 삶에 대해 의문도 불만도, 기쁨도 만족도 품지 않고 사는 무색무취의 영혼처럼 그려지는 마이클 K. 기형에 유색인인 자신을 향한 차별과 사람들의 시선도, 그런 태생적 한계 때문에 더더욱 벗어날 수 없는 가난도 그에게는 별다른 절망도 좌절도 심어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그였지만 어머니만은 그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었다. 정원사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의 고향인 카루의 농장으로 향하는 참연한 여정, 길을 나선 지 며칠 되지도 않아 어머니는 숨을 거두고 만다…
남아공 출신으로는 두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네요. 2003년 노벨상을 수상하고 부커상, CNA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현대 영미권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헤르타 뮐러 / 숨그네
제목 | 숨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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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temschaukel/The Hunger Angel |
작가 | 헤르타 뮐러 |
국가 | 루마니아/독일 |
쪽수 | 352쪽 |
발행일 | 2010년 05월 17일 |
출판사 | 문학동네 |
루마니아 1945년. 이차대전이 끝나고 루마니아에 살던 독일계 소수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소련은 폐허가 된 땅을 재건하기 위해 그들을 강제로 징집한다. “순찰대가 나를 데리러 온 건 1945년 1월 15일 새벽 세시였다. 영하 15도, 추위는 점점 심해졌다.” 열일곱 살의 소년 레오폴트 아우베르크는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숨그네』는 레오폴트 아우베르크의 이야기이자 그와 함께 수용소에 있었던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죽음이 결정된 집단학살 수용소가 아닌 노동 수용소에서의 오 년 동안, 기본적인 욕구만 남은 고통스러운 일상과 단조롭고 끝없는 고독을 경험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늘 굶주림이 있다.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대도시로 이사를 하고 결혼을 한 후에도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 수용소는 계속 그의 안에 있다. 헤르타 뮐러의 신작소설 『숨그네』는 ‘생존자’에게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찍은 비참한 경험을 보여준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독재정권 아래에 있던 루마니아 정부에 끝없이 대항하며 결국 독일로 망명했습니다. 루마니아 비밀 경찰의 숨막히는 감시와 통제아래에 숨죽이며 보냈던 공포스러운 순간들을 자전적 소설로 그려낸 작품들을 발표해왔습니다.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 황금물고기
제목 | 황금 물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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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Poisson d’or |
작가 | J. M. G. 르 클레지오 |
국가 | 프랑스 |
쪽수 | 288쪽 |
발행일 | 2009년 12월 15일 |
출판사 | 문학동네 |
‘밤‘이라는 뜻의 라일라라는 이름의 소녀는 예닐곱 살 무렵에 유괴를 당한다. 그녀는 랄라 아스마라는 노파의 집으로 팔려가 그 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여린 육체를 탐하는 노파의 아들과 그녀를 학대하는 며느리로 인해 그리 녹록치 않는 삶을 살아간다. 노파가 죽고 나자 오갈 데 없어진 라일라는 우연히 알게 된 거리의 여자들이 살고 있는 수상한 여인숙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창녀들과 살면서 세상에 눈떠간다.
급류를 거슬러올라가는 물고기처럼 언제나 다른 사람, 다른 사물들 사이를 누비며 살아가고 싶어하는 그녀는 어디에서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이방인임을 절감하며 끊임없이 표류한다. 마침내 아프리카의 모래 먼지 자욱한 땅, 조상들이 수천 년 전부터 간단없는 삶을 살아왔던 그 땅에 발디딘 순간, 본디 자기가 서 있어야 할 곳, 나고 자란 그곳에 돌아온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세상이라는 탁류에 휘말린 물고기였던 그녀는 황금 비늘을 번뜩이는 황금 물고기로 다시 태어난다.
황금물고기는 발표되자마자 오랜기간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던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작품입니다. 르 클레지오는 대표적인 친한작가로… 심지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신 적도 있다고!
모옌 / 개구리
제목 | 개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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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蛙 |
작가 | 모옌 |
국가 | 중국 |
쪽수 | 604쪽 |
발행일 | 2021년 06월 18일 |
출판사 | 민음사 |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인 ‘계획생육’을 정면으로 다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은 화자인 커더우가 일흔이 넘은 고모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산부인과 의사인 고모 ‘완신’은 가오미 둥베이향에서 오십 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아이를 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젊은 시절 고모는 혁명 열사의 딸이라는 출신 성분에 신식 의술까지 배운 전도유망한 신여성이었다. 그러나 공군 조종사였던 약혼자가 타이완으로 망명하자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에서 계획생육을 강압적으로 실시하면서 고모는 정관 수술과 임신 중절 수술에 나서게 되고, ‘살아 있는 염라대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사람들의 비난과 저주에 시달린다.
모옌작가의 다른 작품<붉은 수수밭>은 장이모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모옌莫言 이라는 필명은 “말로 하지 않고 글로 말한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작품을 통해서 근현대 중국의 실상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파트리크 모디아노 /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제목 | 어두운 상점들의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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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Rue des boutiques obscures |
작가 | 파트릭 모디아 |
국가 | 프랑스 |
쪽수 | 279쪽 |
발행일 | 2010년 05월 17일 |
출판사 | 문학동네 |
흥신소에서 탐정 일을 하는 주인공 롤랑은 자신에 대한 일체의 기억을 잃어버린 인물이다. 그는 탐정 일을 은퇴한 후 마치 자신이 아닌 다른 인물을 찾는 것처럼 자신의 과거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한다. 유일한 실마리는 한 장의 귀 떨어진 사진과 부고(訃告)뿐이다. 그것을 단서로 바의 피아니스트, 정원사, 사진사 등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점점 자신의 과거 속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과 대면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나 모든 과거를 상실한 세대로 자란 모디아노는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두운 기억의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이 분은 현대 프랑스문학의 대표저자로 불리우며 콩쿠르상, 프랭스 피르 드 모나코 상, 폴 모랑 문학 대상 그리고 화령정점 2014년 노벨문학상까지 받으신 분입니다. 한 마디로 믿고 보는 작가님…
가즈오 이시구로 / 남아있는 나날
제목 | 남아있는 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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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Remains of the Day |
작가 | 가즈오 이시구로 |
국가 | 일본/영국 |
쪽수 | 348쪽 |
발행일 | 2021년 08월 06일 |
출판사 | 민음사 |
때는 1956년 여름, 달링턴 홀의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는 생애 첫 여행을 떠나고,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지난날을 회고한다. 그가 무려 삼십오 년간 모셨던 신사 달링턴 경은 밀실에서 비공식 회담을 주재하고 외교 정책을 좌우하던 사교계의 중심인물로, 스티븐스는 그림자처럼 그를 돕는 집사의 직무를 통해 세상의 중심축에 닿아 있다는 내밀한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세간의 존경을 받던 달링턴 경이 나치 지지자라는 오명을 쓴 채 사회적으로 추락하면서 스티븐스의 경력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미 주인에 대한 존경을 넘어 맹목적인 헌신을 자처하던 스티븐스는 달링턴 경이 완벽한 도덕관을 가졌다는 믿음을 놓지 못한다. 평생 집사의 업무에만 매달린 탓에 아버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사랑하는 여인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그에게 달링턴 홀이 상징하는 세계는 단지 ‘일’이 아닌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스티븐스는 ‘위대한 집사’란 결국 얼마나 ‘위대한 주인’을 만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자신의 신념을 역설하며 끊임없이 지난날을 정당화하려 든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때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작가 / 영미문학으로 분류되는 작가입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훈장도 받으심… SF적인 요소가 있는 <나를 보내지마>도 대표작품 중 하나입니다. 일본의 현대, 영국의 근대, SF까지…
오르한 파묵 / 내이름은 빨강
제목 | 내 이름은 빨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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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Benim Adim Kirmizi/Pamuk, Orhan |
작가 | 오르한 파묵 |
국가 | 터키 |
쪽수 | 392쪽(1권) 388쪽(2권) |
발행일 | 2019년10월30일 |
출판사 |
『내 이름은 빨강』은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화자로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구성으로, 역사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현대적 서사기법을 취하고 있다. 살해당한 시체, 여자 주인공 셰큐레, 남자 주인공 카라, 술탄의 밀서 제작을 지휘하며 서양의 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던 두 번째 희생자 에니시테, ‘나비’, ‘올리브’, ‘황새’라는 예명을 가진 세 명의 세밀화가는 물론, 금화, 나무, 죽음, 빨강(색), 악마, 그림 속 개까지 말을 한다. 이러한 서사기법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 중 과연 누가 살인범인지 궁금해지게 만들뿐더러,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정황과 생각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면서 작중 인물들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목소리들이 차곡차곡 겹쳐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완성하는 이러한 서사기법은 마치 블록을 쌓아 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며, 이 작품이 대단히 치밀한 건축학적 구성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파묵은 어린시절 화가를 꿈꾸었던 적이 있는 만큼 그의 작품은 문학과 미술을 접목한 종합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터키 출신인 작가 답게 동서양 이슬람권 등 문화, 민족, 문명의 충돌과 얽힘을 작품속에 잘 풀어낸다고 해요. 터키문학을 넘어 유럽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글은 참 신비로운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글을 통해 수십,수백 전에 지구를 살다간 사람의 철학, 생각, 기록들을 읽을 수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온전히 한 사람의 인생만으로는 겪어볼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고전은 오랜 세월 읽혀온 만큼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았다고 생각해요. 주말이나 연휴에는 잘 쓰여진 고전문학 작품 하나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밥딜런의 대표작품 Like a Rolling Stone의 가사를 공유해봅니다.
1965년 7월 20일 발매
Like a Rolling Stone
Once upon a time you dressed so fine
옛날에 넌 멋지게 차려입고는
You threw the bums a dime in your prime, didn’t you?
전성기를 즐기며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줬었지, 안 그래?
People’d call, say, “Beware doll, you’re bound to fall”
사람들은 널 불러 말했지 “조심해 얘야, 그러다 곧 추락한다”
You thought they were all kiddin’ you
넌 다들 농담하는 줄 알았겠지
You used to laugh about
넌 놀러다니는
Everybody that was hangin’ out
사람들을 비웃곤 했었지
Now, you don’t talk so loud, now, you don’t seem so proud
하지만 이제 넌 큰소리도 못내겠지, 이제 넌 끼니를
About havin’ to be scrounging around for your next meal
구걸해야 하는 처지가 부끄럽겠지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기분이 어떻니, 기분이 어때?
To be without a home
집 없이 사는 것 말야
like a complete unknown
완전히 잊혀진 채로
like a rolling stone?
구르는 돌처럼 사는게 어떤 기분이니?
You’ve gone to the finest school all right, Miss Lonely
외로운 여인이여, 넌 최고 명문학교에 진학했었지
But you know you only used to get juiced in it
하지만 거기서 넌 항상 도취돼있었지
And nobody has ever taught you how to live on the street
아무도 네게 거리의 삶을 가르쳐주지 않았어
And now you find out you’re gonna have to get used to it
지금은 네가 거리의 삶에 적응해야 하는 걸 알게되지
You said you’d never compromise
넌 모르는 떠돌이와는
With the mystery tramp, but know you realize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사람이
He’s not selling any alibis
알리바이 따윈 팔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지
As you stare into the vacuum of his eyes
넌 그의 공허한 눈을 바라보며
And say do you want to make a deal?
“우리 거래합시다”라고 말하지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때?
To be on your own
남의 도움없이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집으로 가는 방향도 잃은채, 완전히 잊혀진채
Like a rolling stone?
구르는 돌처럼 사는게 어떤 기분이니?
You never turned around to see the frowns on the jugglers and the clowns
넌 묘기꾼과 광대가 재주부리러 왔을때
When they all come down and did tricks for you
사람들이 그들을 못마땅해 하는 걸 보려하지 않았지
You never understood that it ain’t no good
그런 재주부리기가 쓰잘데기 없다는 걸 너는 이해 못했지
You shouldn’t let other people get your kicks for you
넌 남들이 네 신발을 가져가는 걸 용납해선 안되지
You used to ride on the chrome horse with your diplomat
넌 어깨에 샴고양이를 얹은 외교관과 함께
Who carried on his shoulder a Siamese cat
멋진 자동차를 탔었지
Ain’t it hard when you discover that
넌 그 외교관이 물건을 훔쳐간 후
He really wasn’t where it’s at
도망가고 없다는 걸
After he took from you everything he could steal.
발견하고는 괴로울테지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때?
To be on your own
남의 도움없이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집으로 가는 방향도 잃은채, 완전히 잊혀진채
Like a rolling stone?
구르는 돌처럼 사는게 어떤 기분이니?
Princess on the steeple and all the pretty people
첨탑의 공주와 모든 아름다운 이들
They’re drinkin’, thinkin’ that they got it made
그들은 술을 마셔대지, 그들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면서
Exchanging all precious gifts
값비싼 선물을 교환하면서
But you’d better take your diamond ring, you’d better pawn it babe
하지만 넌 어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져가서 전당포에 맡기렴
You used to be so amused
넌 넝마입은 나폴레옹과
At Napoleon in rags and the language that he used
그의 언어를 접하곤 즐거워했었지
Go to him now, he calls you, you can’t refuse
지금 그에게로 가, 그가 부르잖니, 넌 거부할 수 없지
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
넌 무일푼이잖아, 잃을 것 하나 없잖아
You’re invisible now, you got no secrets to conceal.
넌 투명인간이야, 숨길 비밀이란 없어
How does it feel, how does it feel?
기분이 어때, 기분이 어때?
To be on your own
도와줄 사람도 없이
With no direction home, like a complete unknown
집으로 가는 방향도 잃은채, 완전히 잊혀진채로
Like a rolling stone?
구르는 돌처럼 사는게 어떤 기분이니?
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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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