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아마 추리소설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한데요. 그녀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소설이 드라마화되어 방영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려 변요한X김보라 주연이네요! 저도 이 책을 읽어봤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ㅋㅋㅋ 다시 한번 책을 들춰봅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 북로드 – 교보ebook (kyobobook.co.kr)
넬레 노이하우스
독일의 인기 범죄소설 작가입니다. 967년 6월 20일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습니다. 원래는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지만, 이후 소설가로 전향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은 그녀의 타우누스(Taunus)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독일의 타우누스 지방을 배경으로 하며, 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Oliver von Bodenstein)과 피아 키르히호프(Pia Kirchhoff)가 주인공입니다.
소설가로 전향
넬레 노이하우스는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 취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첫 작품들은 자비 출판 형식으로 나왔는데, 이는 당시 큰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소설을 출판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출판하겠다! 상당히 진취적이지요. 아마도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경력을 십분 발휘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게 넬레 노이하우스는 자비 출판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점차 독자층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그녀의 첫 번째 자비 출판 소설은 “Unter Haien”이라는 제목으로, 2005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자비 출판의 성공은 그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글쓰기에 몰두하게 만들었습니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성공은 결국 대형 출판사의 관심을 끌었고, 넬레 노이하우스는 울슈타인 출판사(Ullstein Verlag)와 계약을 맺게 됩니다. 이 출판사와의 계약은 그녀의 작품들이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국제적인 성공
그녀의 작품은 독일에서만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라, 번역되어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며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대표작품 중 하나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소설은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은 독일에서 영화화되어 공개되기도 했네요.
지금은 남편과 이혼했지만 남편의 성을 따랐던 노이하우스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작품
너무 친한 친구들 Mordsfreunde (2007)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Schneewittchen muss sterben (2010)
사악한 늑대 Böser Wolf (2012)
산 자와 죽은 자 Die Lebenden und die Toten (2014)
위의 타우누스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 북로드라는 출판사에서 출판하면서 마케팅을 굉장히 잘했던 것 같아요. 톤앤매너가 잘 잡힌 일광성 있는 표지 시리즈가 작품의 분위기와도 연관되어서 뇌리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서점이나 도서관 등에서 한두번쯤 봤을 법한 책들이지요. 이 타우누스는 실제로 작가가 살고 있는 독일의 지명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번역하면서 제목을 되게 잘 정한 것 같아요. <너무 친한 친구들 Murder Friends>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Snow White Must Die><사악한 늑대 Bad Wolf> 등등. 제목이 되게 감각적으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자기복제…?
저는 그녀의 책을 세권정도 읽었거든요. 위의 세개요. 너무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사악한 늑대. 그런데 사악한 늑대 쯤… 읽게 될때 뭔가 계속 비슷한 글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에 빠졌습니다 ; 장르 소설의 한계라고 하기에는… 히가시노 게이고나, 정유정 작가의 소설들을 읽을 때 매번 허를 찌르는 소재와 전개, 플롯을 보며 감탄했던 지라 좀 아쉬운 느낌이었고요.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금까지 책을 80권 넘게 출간하고 있지만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치밀한 트릭, 반전 그리고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서사로 일본에서는 장르소설이지만 각종 문학상을 이끌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 느낌.. 마치 프랑스 작가 기욤뮈소 책도 두권 정도 읽었을때…? 뭐지 이 읽은 소설 또 읽은 것 같은 느낌! 이라고 강하게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음.
일단,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은 등장하는 배경과 주요 캐릭터들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주요 사건들은 이 어린 소녀나 여성들을 둘러싼 범죄가 발생하게 되고, 이 범죄를 숨기고 은폐, 은닉하려는 과정에서 트릭을 사용하거나 누명을 쓰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조건 딴 사람을 범인으로 몰다가 결국 어쩌다보니 범인을 잡게 되는… 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네요. 독일의 타우누스 지방을 찾아보면 조용한 산악지대로 나오는데… 어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타우누스에서 흉악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네요(!)
대표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품이라고 하면 단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책을 꼽을 수가 있겠습니다. 독일, 유럽 지역에서 먼저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되어 10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도 타우누스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번역출간된 작품이고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독일에서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는 드라마화되어 공개될 예정입니다.
줄거리
두 소녀의 죽음
토비아스 사토리우스는 11년 전 두 소녀의 실종 사건으로 인해 감옥에서 10년형을 받고, 이제 그의 고향 마을로 돌아옵니다. 그는 당시 십대였던 토비아스는 술을 마시고 블랙아웃이 되었던 2시간 동안 네아 클라우젠과 라라 베이덴이라는 두 소녀가 사라진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토비아스가 돌아오자마자, 마을은 불안과 의심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의 복귀와 함께 새로운 범죄 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은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을 맡게 된 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키르히호프는 과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조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키르히호프는 사건을 다시 조사하며 여러 의문을 가지고 과거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증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진술을 하나하나 재검토하며, 당시 사건과 관련된 많은 의문점을 풀어나갑니다. 특히, 사건 당시의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비밀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 사이의 숨겨진 갈등과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토비아스의 부모, 당시의 증인들, 그리고 새로운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서로 얽히게 됩니다.
진짜 범인과 범행의 동기 (스포일러)
진짜 범인은 라울리 라이트로 타우누스 지방에 사는 부유한 사업가이자 지방의 권력가 중 하나입니다. 그는 마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여러 사람을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라울리 라이트는 사건 당시 두 소녀인 네아 클라우젠과 라라 베이덴을 살해했습니다.라울리 라이트는 자신의 불법적인 사업과 관련된 비밀을 감추기 위해 두 소녀를 살해했습니다. 네아와 라라는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되었고, 이를 알게 된 라울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살해한 것입니다. 울리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경찰 조사와 법적 절차를 조종하며, 토비아스에게 죄를 뒤집어씌웠습니다.
협력자들
클라우디아 라이트: 라울리의 아내로, 그의 범죄와 관련된 비밀을 알고 있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협력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가정의 명예와 자신의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헨리클레멘스: 지역의 변호사이자 라울리의 오랜 친구입니다. 그는 법적인 문제를 처리하면서 라울리를 도왔고, 경찰 조사와 법적 절차에서 그의 편을 들었습니다.
지역 경찰의 부패한 요소들: 라울리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몇몇 지역 경찰을 매수하거나 협박하여 사건을 조작하고, 토비아스에게 누명을 씌우는 데 협력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부패한 경찰들은 라울리의 지시를 따르며 진실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사회적 압력과 침묵: 마을 사람들 중 일부는 라울리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의심하거나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이나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는 라울리가 오랜 기간 동안 진실을 숨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결말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과 피아 키르히호프는 사건을 다시 조사하면서 이러한 협력자들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들의 역할을 밝혀냅니다. 조사를 통해 라울리 라이트의 범죄 행위와 이를 은폐하기 위해 협력한 사람들의 정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라울리와 그의 협력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되며,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평가는?
넬레 노이하우스 작품 중에 가장 잘 알려져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전세계적의 독자들로부터 긍정적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특히, 소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주인공이 기억을 완전히 잃었던 두 시간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전형적인 범죄 소설의 틀을 따르면서도 독특한 반전과 치밀한 전개가 높이 평가 되는데요. 결국에는 단순한 범죄 사실을 넘어서서 작은 마을에서 일어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이해관계를 깊이있게 다루며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남겨둡니다.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 특유의 작은 마을의 분위기와 사건 현장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문체가 현실감을 더해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평입니다.
넬레 노이하우스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는데 큰 역할을 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그녀의 작품을 한 권만 읽는다면 역시…<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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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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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