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캐릭터와 전개로 아직까지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원작 소설과 원작가, 그리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가 인용된 예이츠의 원작 시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봅니다. 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고 했을까요?!
영화의 안톤시거는 20세기 이후 최고의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 독특한 비주얼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지만 감정과 서사를 배제하고 총구를 당기는 그의 무자비함이 더욱 그를 잊지 못하게 만들었죠.
원작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는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가 2005년에 발표한 소설로, 같은 제목의 영화는 2007년에 조엘과 에단 코언 형제가 감독하여 개봉되었습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유사한 플롯과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소설의 줄거리
소설은 1980년대 텍사스 서부를 배경으로, 우연히 2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발견한 베트남 참전 용사인 루엘린 모스(Llewelyn Moss)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이 돈을 가지고 도망치지만, 돈의 원래 소유자인 마약 카르텔과 무자비한 살인자 안톤 시거(Anton Chigurh)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시거는 돈을 되찾기 위해 잔인한 방식으로 모스를 쫓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안관 에드 톰 벨(Sheriff Ed Tom Bell)은 모스를 보호하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더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
내레이션: 소설은 보안관 벨의 1인칭 시점 내레이션을 통해 그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에서도 벨의 내레이션이 있지만, 소설만큼 깊이 있지는 않습니다.
결말: 소설의 결말은 영화보다 더 철학적이고 모호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소설을 거의 그대로 따르지만, 몇몇 세부 사항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부 묘사: 소설은 각 인물의 심리 상태와 철학적 고민을 더 깊이 탐구합니다. 영화는 시각적 매체의 특성상 이를 축약하고, 주요 사건들에 집중합니다.
폭력의 묘사: 소설은 폭력의 잔혹함과 그로 인한 영향을 더 자세히 묘사합니다. 영화도 폭력적인 장면이 많지만, 시각적 표현으로 인한 제한이 있습니다.
주요 테마
도덕성과 무질서: 소설과 영화 모두 도덕성과 무질서,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상황을 탐구합니다. 특히, 안톤 시거의 무작위적인 폭력은 도덕적 혼란을 상징합니다.
운명과 우연: 시거가 동전을 던져 사람의 생사를 결정하는 장면은 운명과 우연의 불가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노화와 무력감: 보안관 벨은 점점 더 폭력적인 세상에서 자신의 무력감을 느끼며, 전통적인 가치관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원작 소설가 코맥 매카시
코맥 매카시는 1933년 7월 20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찰스 조셉 매카시 주니어(Charles Joseph McCarthy Jr.)로 태어났습니다. 후에 그는 자신의 이름을 코맥 매카시로 변경했습니다. 매카시는 테네시 대학교에 다녔지만 학위를 받지 못하고 중퇴했습니다. 매카시는 1965년 첫 소설 “The Orchard Keeper”를 출간하면서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그는 미국 남부와 서부를 배경으로 한 여러 소설을 발표하며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매카시는 그의 작품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1992년에 출간된 “모두 다 예쁜 말들(All the Pretty Horses)”로 전미 도서상(National Book Award)과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 발표한 “더 로드(The Road)”는 퓰리처상 픽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코맥 매카시의 작품은 강렬한 서사, 독특한 문체, 철학적 깊이로 유명합니다. 그는 폭력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한 주제를 자주 다루었으며, 그의 작품에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장이 돋보입니다. 매카시의 문체는 많은 독자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현대 미국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맥 매카시는 2023년 6월 13일 사망했으며, 그의 문학적 유산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제목 뜻
이 제목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Sailing to Byzantium)”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 The young
In one another’s arms, birds in the trees
— Those dying generations — at their song,
The salmon-falls, the mackerel-crowded seas,
Fish, flesh, or fowl, commend all summer long
Whatever is begotten, born, and dies.
Caught in that sensual music all neglect
Monuments of unageing intellect.
II
An aged man is but a paltry thing,
A tattered coat upon a stick, unless
Soul clap its hands and sing, and louder sing
For every tatter in its mortal dress,
Nor is there singing school but studying
Monuments of its own magnificence;
And therefore I have sailed the seas and come
To the holy city of Byzantium.
III
O sages standing in God’s holy fire
As in the gold mosaic of a wall,
Come from the holy fire, perne in a gyre,
And be the singing-masters of my soul.
Consume my heart away; sick with desire
And fastened to a dying animal
It knows not what it is; and gather me
Into the artifice of eternity.
IV
Once out of nature I shall never take
My bodily form from any natural thing,
But such a form as Grecian goldsmiths make
Of hammered gold and gold enamelling
To keep a drowsy Emperor awake;
Or set upon a golden bough to sing
To lords and ladies of Byzantium
Of what is past, or passing, or to come.
이 시는 노화와 불멸, 그리고 예술과 지혜에 대한 예이츠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은 이런 시의 테마를 반영하여, 현대 사회에서의 도덕성과 무질서,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다루는 영화와 소설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old men”은 단순히 나이 든 사람들을 뜻하는 것 이상으로, 더 깊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old men”은 단순히 나이 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육체적 한계, 지혜와 경험, 예술적 영원성, 그리고 영적 탐구를 상징하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체적 노화: 기본적으로 노인들은 신체적으로 쇠퇴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시에서 노인은 “tattered coat upon a stick”으로 묘사되며, 이는 육체의 쇠락을 상징합니다.
지혜와 경험: 나이 든 사람들은 종종 삶의 경험과 지혜를 상징합니다. 예이츠는 이 시에서 젊음의 열정과 쾌락에 빠져 있는 세상에서 지혜와 경험이 무시되는 것을 한탄합니다.
예술적 영원성: 시에서 “old men”은 또한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영원한 예술과 지식에 대한 갈망을 나타냅니다. 예이츠는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지만, 예술과 지식은 영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적 탐구: 시의 화자는 비잔티움으로의 항해를 통해 영적이고 지적인 탐구를 하려고 합니다. “old men”은 이러한 탐구와 성찰을 상징하며, 육체적인 한계를 넘어 더 높은 수준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연도: 2007년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감독: 조엘 코언(Joel Coen), 에단 코언(Ethan Coen)
🔹각본가: 조엘 코언, 에단 코언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각색)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줄거리
영화는 텍사스 서부를 배경으로, 루엘린 모스(Llewelyn Moss, 조시 브롤린 분)가 사막에서 우연히 마약 거래가 실패한 현장을 발견하고, 2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가지고 도망치면서 시작됩니다. 돈의 원래 주인인 마약 카르텔과 무자비한 살인자 안톤 시거(Anton Chigurh, 하비에르 바르뎀 분)는 돈을 되찾기 위해 모스를 쫓습니다. 한편, 보안관 에드 톰 벨(Sheriff Ed Tom Bell, 토미 리 존스 분)은 이 폭력적인 추격전을 막고 모스를 보호하려고 노력합니다.
수상 내역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상에서는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과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에서는 감독상,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 각색상, 촬영상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었습니다.
영화의 특성
영화의 특성으로는 강렬한 캐릭터, 특히 안톤 시거의 비인간적이고 냉혹한 행동과 철학이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현실적인 폭력 묘사를 통해 폭력을 미화하지 않고 그 잔인한 면을 그대로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도덕성과 운명, 우연의 요소들을 깊이 탐구하여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였고, 미니멀한 음악 사용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결말 요약
루엘린 모스의 죽음: 루엘린 모스는 결국 멕시코 국경 근처의 모텔에서 마약 카르텔에 의해 살해됩니다. 그의 죽음은 화면에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지만, 보안관 에드 톰 벨이 모텔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건이 발생한 후입니다.
안톤 시거의 행동: 모스의 아내, 칼라 진 모스는 시거와의 대면에서 살해됩니다. 시거는 칼라 진에게 동전 던지기로 생사를 결정하게 하려 하지만, 그녀가 이를 거부하자 그녀를 죽입니다. 이후 시거는 교통사고를 당하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고 현장을 떠납니다. 그의 무자비함과 냉혹한 성격이 마지막까지 유지됩니다.
에드 톰 벨의 은퇴: 보안관 벨은 자신이 이제는 이 폭력적이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더 이상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은퇴를 결심합니다. 그는 아내에게 두 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꿈에서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돈을 잃어버리는 꿈을 꾸었고, 두 번째 꿈에서는 아버지가 어두운 산속에서 불을 밝히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꿈을 꾸었다고 말합니다. 이 꿈들은 벨의 무력감과 도덕적 혼란, 그리고 세대 간의 변화와 연결된 주제를 반영합니다.
결말 해석
영화의 결말은 전통적인 해피엔딩이나 명확한 결론을 제공하지 않으며, 대신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에드 톰 벨의 꿈 이야기는 세상에 대한 그의 무력감과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불안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시거는 여전히 자유로이 다니며, 그의 냉혹한 철학은 계속해서 세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결말은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주제를 강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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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벌고 더 행복하기로 해보았다.
어쨌거나 보고 읽고 쓰기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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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솔아 푸르른 솔아>의 푸르른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