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 대표작품 소개 및 해석 23건

현대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뱅크시 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 합니다. 그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행위예술, 그래피티 예술가로 건물 벽 등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그림을 그리고 사라져 아직도 그 정체가 베일에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유명세를 탈수록 뱅크시의 작품은 고가에 팔려나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뱅크시가 작품을 남긴 건물의 건물주가 그 벽만 보존해서 팔아치우기도 했지요. 그러나 정작 뱅크시 본인은 현대 예술의 상업성을 비꼬고 반자본주의 반권력의 성향이 강한 예술가로 그가 남긴 작품은 각자의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나타나 그림을 그리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예술 테러리스트라고도 불리는 뱅크시의 대표작품과 해석을 소개합니다. 

뱅크시 

뱅크시

– 이름 : (가명) 로버트 뱅크스(Robert Banks)
– 출생 : 1974년
– 국적 : 영국 (브리스톨)
– 사조 : 그래피티, 행위예술,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 주요작품 : ‘풍선과 소녀’, ‘꽃을 던지는 사람’, 다큐멘터리 영화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anksy.co.uk/Banksy www.banksy.co.uk

 <Laugh now, but one day we’ll be in charge> 2002년

뱅크시의 작품에는 침팬지를 의인화한 캐릭터가 종종 보입니다. 이 작품은 뱅크시가 무명시절 그린 것으로 아직 사회적 지위가 낮은 젊은이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에 걸려져 있는 간판에는 “Laugh now, but one day we’ll be in charge(지금 웃어,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책임져야 할 날이 올거야)”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꽃다발을 던지는 남자:flower bomber> 2003년

복면 차림으로 이제 막 무기를 던지려는 듯한 소년의 손에는 무기가 아닌 꽃다발이 쥐어져있습니다. 화염병 대신 꽃다발이 그려진 이 그림은 뱅크시의 작품 중에서도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폭력과 테러에 대한 반대와 평화를 향한 기도의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Napalm> 2004년

작품의 가운데 그려진 벌거벗은 소녀는 1972년 6월 8일 베트남 전쟁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국의 공습으로부터 도망치는 아이들의 사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이 사진은 1973년 그 해에 활약한 보도관계자에게 주는 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잘 알려져 있는 유명한 사진입니다.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미키마우스와 맥도널드에 끌려가는 모습은 미국화 글로벌 기업에 의한 아동노동과 착취전쟁 등에 대한 뱅크시의 반대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풍선과 소녀 Girl with Balloon> 2006년

뱅크시

빨간 풍선에 손을 뻗고 있는 소녀의 그림은 뱅크시가 오랫동안 그려온 모티브 중 하나이며 벽 그래피티, 캔버스 작품 모두 존재합니다. 줄을 단 빨간 하트모양의 풍선을 향해 손을 뻗고있는 구도는 여러해석이 있지만 빨간풍선은 희망의 상징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뱅크시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2014년에는 시리아 반전 캠페인을 위해 시리아 소녀를 본떠 새롭게 그린 작품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벌거벗은 남자 Naked Man> 2006년

뱅크시

이 그림은 뱅크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있는 영국 브리스톨의 성의학건강센터 외벽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바람피는 현장을 들통나버려 벌거벗은 몸으로 창문에 매달려있는 남자를 그린 이 그림은 외설적인 내용때문에 브리스톨 시의회에서 즉각 철거명령을 했지만 이 그림을 재미있게 본 주민들이 철거에 반대하여 철거에 대한 찬반 투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을 남겨야 한다는 쪽이 많은 지지를 받아 그대로 남게된 이례적인 작품으로 현재는 브리스톨의 명소가 되어 있습니다. 

<병사와 소녀> 2007년

총을 놓고 두 손을 든 병사와 그 병사의 몸수색을 하는 소녀의 그림입니다. 병사와 소녀의 역할이 뒤바뀐 이 그림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억압에 대한 비판과 팔레스타인 개방을 희망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기념품 가게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Donkey Documents> 2007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갈라놓은 높이 8M의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당나귀를 이스라엘군이 검문하는 그림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신랄한 조롱의 이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거의 완벽히 보존되어 벽째 잘라져 경매사이트에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문제작이라 불리며 “뱅크시를 훔친남자” 라는 다큐멘타리의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PARKING> 2010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상 주차장 옆 벽에 2010년에 그려진 이 작품에는 그네를 타는 소녀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PARKING에서 ING를 지우고 PARK만 남겨져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공원이 주차장으로 변하가고 있어 아이들의 놀이터가 없어지는 모습을 조롱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Shop ‘til You Drop> 2011년

카트와 함께 떨어지고 있는 이 여성은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카트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런던의 고급 쇼핑가 빌딩에 그려져 있어 현대의 소비사회와 빈부격차에 대한 풍자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쇼핑몰 빌딩에서도 꽤 높은 곳에 그려져 있어 뱅크시가 어떻게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If Graffiti Changed Anything…> 2011년

런던 피츠로비아에 그려진 그래피티로 여성운동가로 알려진 엠마골든의 “If voting changed anything they’d make it illegal(만약 선거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면 그들은 선거를 불법으로 만들었을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그래피티로 대체하여 메세지화 한 작품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노예노동> 2012년

런던 우드그린 지구에 있는 Poundland라고 하는 제품 하나당 1파운드의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는 가게 (다이소와 같은) 의 벽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 행사의 깃발을 만들기 위해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 역시 벽에서 철거되어 경매에 부쳐졌는데 작품의 소유자가 뱅크시인지 건물의 소유주인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GHETTO 4 LiFE> 2013년

뱅크시

그래피티를 그리고 있는 소년의 옆에는 그를 시중드는 집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Getto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유대인거리나 유대인 강제수용소를 가리키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특정 빈곤지역, 빈민가 또는 흑인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Getto라는 단어는 문맥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빈곤지역 주민에 대하여 빈부격차에 대한 풍자와 비판 그리고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2015년

원래 유학이민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던 시리아 난민의 아들인 스티브 잡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그려진 곳은 영국입국을 시도한 난민들이 살고 있는 프랑스의 야영지 카레 정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이민증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난민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뱅크시의 의도를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뱅크시X바스키야> 2017년 

런던 중심부에 있는 문화시설인 바비컨센터 근처의 터널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작품입니다. 두 손을 든 인물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현대미술의 아티스트인 장 미셸 바스키야에게 보내는 오마쥬 작품입니다. 뱅크시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작품에 대해서 바스키야 회고전과의 비공식 콜라보였다고 밝혔습니다. 

<The walled off hotel> 2017년

뱅크시가 기획한 이스라엘 베들레헴의 숙박시설로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나쁜 호텔”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호텔 바로 옆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분단해놓은 분리장벽이 있고 객실의 창밖으로는 이 벽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분리장벽 덕분에 호텔객실에 해가 드는 시간은 하루 25분에 불과합니다. 호텔전체가 뱅크시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이 호텔은 팔레스타인이 처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 팔레스타인에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외관과 내부 모두 뱅크시 다운 기묘하고 아이러니컬한 느낌을 주는 호텔입니다.

<무제> 2018년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난민 수용시설이었던 건물 부근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벽화는 흑인 소녀가 나치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위에 분홍색 벽지문양을 덧칠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 프랑스 정부의 난민단속 강화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벽화가 발견된 시기 역시 세계난민의 날이었습니다. 

<Love Is in the Bin> 2018년

뱅크시

빨간하트 모양의 풍선이 소녀의 손을 떠나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2002년 거리에 그려진 이래 뱅크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옥션 하우스에서 약 104만파운드 (약 16억원)에 낙찰된 직후, 분쇄기로 아래쪽이 파쇄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대 미술의 상업성을 꼬집는 퍼포먼스로 원래는 모두 파쇄될 예정이었지만 실전에서 분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뱅크시 본인이 고백했으며 이 퍼포먼스의 실패로 인하여 그 작품성과 화제성이 더욱 주목받아 그 후에 더욱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무제> 2020년

뱅크시의 고향으로 알려진 브리스톨의 민가 벽에 그려져 발렌타인데이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소녀가 Y자 형태의 새총을 하늘로 쏘아올려 붉은 장미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뱅크시 본인이 밝혔지만 새빨간 꽃이 핏자국과 같은 인상을 주는 임팩트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48시간만에 다른 낙서로 훼손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Bathroom> 2020년

뱅크시

실제 욕실로 보이는 장소에 표현된 작품으로 벽이나 화장실 뚜껑 등 화장실 곳곳에 쥐 그림이 그려져 있고 쥐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어지럽히거나 치약을 짓밟으며 장난을 치는듯한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뱅크시 본인이 “재택근무를 하면 아내가 싫어한다”는 댓글을 달아 그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Game changer> 2020년

뱅크시

‘Game changer’라는 제목이 붙은 작품 2020년 5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봉쇄된 영국 사우스햄프턴 종합병원에 기증된 그림입니다. 배트맨과 스파이더맨 인형을 두고 간호사 제복을 입은 인형을 손에쥐고 노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의료인들을 슈퍼히어로에 비유하여 코로나 사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폐기 자전거> 2020년

영국 노팅엄 거리에 등장한 자전거 타이어로 훌라후프를 하고 있는 여자아이를 그린 그림입니다. 실제로 벽 앞에 방치되어 있는 외발자전거와 연결된 그림으로 폐기물 증가를 풍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reate Escape> 2021년

2021년 2월 뱅크시의 새로운 작품이 영국의 레딩 구 형무소 외벽에 그려졌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한 남자는 1895년부터 1897년까지 실제 이 형무소에 투옥되었던 시인 오스카 와일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당시 범죄로 여겨지던 동성애 행위로 투옥된 인물입니다. 뱅크시는 이 작품의 제작 동영상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NFT아트로 출품된 <SPIKE>

뱅크시

뱅크시가 2000년 팔레스타인을 방문했을때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에서 주운 콘크리트 조각 아트로 겉면에는 “SPIKE”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작품이 스캔되어 디지털 아트가 되었고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비대체성 토큰 “NFT아트”로 경매에 부쳐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뱅크시도 NFT아트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NFT시장은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꾸준히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뱅크시입니다. 그의 파격적인 행보와 작품들이 주목받으면서 그 작품의 가격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뱅크시 본인은 현대의 미술의 상업성과 반전, 반권력 메세지를 주로 작품에 담고 있지만 그가 그린 그림이 담긴 벽이 뜯겨져 경매에 부쳐지거나 뱅크시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합니다. 그는 얼굴없는 예술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어 전시회 또한 그의 허락없이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전시회이지만 그의 작품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뱅크시의 행보에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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